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40대 여성 납치 살해 사건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부부 유상원 황은희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12일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경찰 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위를 열고 강도 살인 교사 혐의로 구속된 유상원 황은희 얼굴, 이름,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유상원 황은희 부부가 피의자 이경우 등과 사전에 범행을 공모하고 공개된 장소에서 피해자를 납치 후 살해하는 등 범죄의 중대성 및 잔인성이 인정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공범 피의자들의 자백과 통화내역 계좌내역 등 공모 혐의에 대한 증거가 존재하고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 효과 등 공공의 이익이 있다고 판단된다”라며 신상 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유상원 황은희 부부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강남 납치 살해 사건 주범 이경우에게 범행을 사주하고 범행의 모든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유상원 황은희 부부는 이경우에게 범행을 제안받았고 이에 동의해 착수금 2천만 원을 포함한 총 7천만 원을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재력가 부부로 알려진 유상원 황은희는 범행 직후 증거를 인멸하거나 이경우 등의 도주 계획 등을 의논하는 등 범행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코인 투자에 성공해 자산을 불린 것으로 알려진 유상원 황은희 부부는 2020년 투자한 P코인(퓨리에버 코인) 실패 책임을 놓고 피해자와 민·형사 소송을 치르며 오랫동안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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