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어쩌나…” 임창정 주가조작 세력에 ’30억’ 날리자 너무 절망해 통곡했다

가수 임창정이 주가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일당에게 30억 원을 투자한 정황이 밝혀졌다.

2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임창정은 최근 주가가 급락한 일부 종목과 관련해 주가조작 의심을 받고 있는 일당에게 30억 원을 맡기고 이들과 함께 해외 골프장에도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창정은 자신이 설립한 연예 기획사 ‘에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지분 일부를 50억 원에 팔아 그중 30억 원을 주가조작 일당에게 재투자했다.

자신과 아내 서하얀 증권사 계정에 각각 15억 원씩 넣어두고 주가조작 일당들이 임창정 부부 명의로 대리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임창정 투자금 30억 원은 한 달 반 만에 58억 원이 됐다. 이후 일당들은 임창정 부부가 투자한 30억 원으로 신용매수까지 해 모두 84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하지만 임창정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전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지 못했고 오히려 자신이 수십억 원의 손해를 본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그 이유에 대해 임창정은 최근 주식시장에 폭락하면서 마이너스 피해까지 보고 있다는 것이다. 또 추가 매수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창정은 “원래 그런 룰인 줄 알았다. 주식을 모르니 그렇게 했다. 30억 원을 투자했지만 1억 8900만 원이 남았다. 내일부터는 마이너스 5억 원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임창정은 주가조작 의심 일당들이 운영하는 방송 채널에 출연하고 이들이 인수한 해외 골프장에도 함께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임창정이 연루된 주가조작 의심 일당들은 지난 24일 일부 종목들이 명확한 배경도 없이 무더기로 급락세를 보이면서 불거졌다.

삼천리, 다울 투자증권, 서울가스, 세방, 선광, 다우데이타, 하림 지주, 대성홀딩스 등 8개 상장사의 무더기 폭락 사태에 조가조작 세력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서울남부지검은 주가조작 의심 일당 10명을 출국 금지 조치했고 금융위원회는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임창정은 최근 걸그룹 ‘미미로즈’ 제작을 위해 자신의 대표곡인 ‘소주 한 잔’를 비롯 160여곡의 저작권을 팔았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