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수영 강사 도시락 싸서 갖다 받친 아내…분노한 남편이 보인 반응

출근길 식탁에 놓여있던 도시락을 갖고 회사에 간 남편이 분노하는 일이 벌어졌다.

최근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와이프 때문에 X 같다. 너희들은 결혼하지 마라”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남편 A 씨는 “3년 전 두 살 연상 와이프와 결혼했고 아직 아이는 없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아버지 도움으로 작은 스타트업 운영하고 있고 와이프는 경리로 일하다가 작년에 퇴사하고 전업주부로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침에 출근하려고 하는데 식탁에 도시락 가방이 하나 놓여 있었다. 도시락은 따뜻하고 아내는 자고 있길래 오랜만에 도시락 싸줬나 해서 고마운 마음에 아무 생각 없이 들고 갔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건 남편의 큰 착각이었다. A 씨는 “오전 10시쯤 됐나 회의 때문에 바빴는데 휴대폰에 와이프한테 부재중 전화 20통이 찍혀 있었다”라고 말했다.

 

 

A 씨는 “내용인 즉 그 도시락은 내 거가 아니라 와이프네 수영 강사 도시락이라더라. 아내 담당 수영 강사가 대회 나가는데 자기가 주려고 싼 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바로 차 타고 집에 가서 도시락 돌려주고 회사 복귀하는데 기분이 참 뭣 같았다”라고 털어놨다.

또 A 씨는 “생각해 보면 아내는 연애시절부터 지금까지 나한테 도시락 싸준 적도 없고 퇴사하고 전업하는 동안 우울하다며 배달음식, 장모님이 가끔 주는 음식으로 때워서 올해 제대로 된 식사 한 끼 받아 먹은데 한 손에 꼽힌다”라고 폭로했다.

결국 A 씨는 “오늘 일이 바빠서 야근해야 될 것 같아 옆 건물 김밥천국에서 간단히 먹고 복귀해 책상에 앉아 있는데 내가 뭐 하러 이런 고생을 하면서 살고 있나 현타가 세게 오더라. 너희들은 결혼 전에 생각 잘 해보고 결정해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시락 싸는 김에 하나 더 싸지 나 같아도 서운하겠다”, “저러는 여자도 제정신은 아닌 듯”, “수영 강사가 남자면 백퍼 바람이네”, “월급 다른 여자 갖다 주시면 됩니다”, “가능성 없어 보입니다. 제발 이혼 하세요”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