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윤기 허벅지 논란 네티즌 주작 증거 제출

쇼트트랙 곽윤기 선수가 과거 지하철에서 옆자리 여성 허벅지 사진을 몰래 찍어 올렸다가 비판을 받은 사건이 있었는데요. 사진 속 허벅지 당사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나타나 곽윤기 선수에게 사과를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곽윤기가 예전에 자기 아는 동생이라고 인스타에 올린 허벅지 나거든?”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해당 글을 작성한 A 씨는 “곽윤기가 2014년에 올렸던 인스타그램 사진을 기억하냐?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안 날 수도 있는데 나는 그 사건을 알게 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잊은 적이 없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A 씨는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곽윤기가 자신보다 허벅지가 튼실하다고 비꼰 여성이 사실 나다. 당시 고3이었는데 사진 속 민트색 신발은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에서 처음으로 내 돈 주고 산 신발이기 때문에 정확히 기억한다”라고 전했습니다.
뒤늦게 곽윤기 허벅지 글을 올리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과거에는 팬이었고 그냥 묻어뒀다. 선수 생활에 방해될까 봐 얘기하지 않았다. 실제로 논란 이후 5~6년 뒤에나 알게 됐고 수습도 이뤄졌으니 나만 조용히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베이징 올림픽으로 쇼트트랙 곽윤기 선수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A 씨는 그동안 불법 촬영의 두려움 속에서 고통받아왔음을 자각했다고 털어놓았는데요.


A 씨는 “곽윤기 선수를 보면 너무 불편하다. 게다가 그 이후로 누군가 나를 찍지 않을까 겁도 나고 조롱할까 봐 사소한 일상에서도 예민해졌다. 나 찍고 뚱뚱하다고 뭐라고 하는 건 아닐까. 모르는 사이트에 혹시 내가 돌려까기 당하고 있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이 아주 미미하게 깔려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A 씨는 곽윤기 선수에게 인스타그램으로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냈지만 차단당했다고 주장했는데요. A 씨는 “곽윤기 씨 제가 과거에 말로 사과받으려고 해서 불쾌하셨나요. 그래도 제대로 사과해 주세요. 명백히 신체 불법 촬영이고 공인이면서 나를 조롱 한 거다. 해명도 거짓이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선수는 지난 2014년 4월 11일경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피곤한 지하철 여행. 옆 사람 허벅지 나보다 튼실해 보임. 여자”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었는데요.



당시 올린 게시물이 논란이 되자 곽윤기는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동생이랑 장난친 거였는데 죄송하다”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여성비하라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여동생과 장난친 모습이 다른 의도는 없었지만 그런 모습으로 비쳤다면 저의 큰 잘못이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신중하게 처신하겠다”라고 사과한 바 있습니다.
한편 곽윤기 허벅지 논란이 재조명되자 누리꾼들은 “일단 중립 박자”, “네이트판 해명글 봤는데 연도도 다르고 신발 색상도 다르고 뭔가 이상하다”, “왜 옛날 일을 이제 와서 꺼내드냐”, “주작질인거 들통남 여러분”이라며 증거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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