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걸하더니…” 코인 60억 재산 들통난 김남국 민주당 탈당, 대놓고 국민 우롱하나

거액의 코인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자진 탈당을 선언해 논란이다.

이날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 더 이상 당과 당원 분들께 부담을 드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시기에 당에 그 어떤 피해도 주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저는 앞으로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민주당을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당원들께도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는데도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너무나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에 여당은 즉각 비판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대규모 코인 투자 의혹으로 김남국 의원이 탈당하자 또 다시 꼬리 자르기 탈당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얼마나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알면 매번 이런 식의 꼼수로 위기를 모면하려 하는가”라며 비난했다.

 

 

특히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송영길 전 대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이어 김남국 의원까지, 이쯤 되면 민주당은 탈당이 면죄부 받는 ‘만능 치트키’라도 되는 줄 아는 모양”이라고 전했다.

강민국 대변인은 “신생 코인에 거액 투자 이유를 물었더니 ‘손해를 봤다’라며 동문서답 하더니 이제는 의원직 사퇴라는 국민의 명령에 민주당 탈당이라는 뜬금없는 대답을 하고 있다”라며 이는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남국 의원은 탈당하는 순간까지도 민주당에 대한 미안함을 내비쳤을 뿐 국민께 진정으로 사과 한마디 표현 하나 없었다. 의혹에 대해 소상히 밝히겠다는 진정성이 보이질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남국 의원은 변호사 시절인 지난 2019년 한 유튜브 채널에서 “7~8년 동안 매일 라면만 먹었다”라며 “하루에 한 끼도 못 먹을 때가 많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 같은 해 11월 TBS 한 방송에 출연해 “3만 7천 원 주고 산 운동화가 구멍이 났다”라고 말했고 2020년에는 “구두 대신 운동화를 신는다. 서류 가방 대신 책가방을 멘다”라고 검소함을 나타낸 뒤 지지자들에게 후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뜯어진 운동화를 신으며 검소함의 대표주자였던 김남국 의원이 코인 60억 원을 보유한 큰 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다.

 

 

또 지난 2020년 “구두 대신 운동화를 신는다”, “서류 가방 대신 책가방을 멘다” 고 말하며 지지자들에게 후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