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송해’가 슈퍼카를 타지 않아도 빛났던 이유

사진=(우)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사진

자신의 성공이나 부를 뽐내기 위해 과시한다는 뜻으로 사용하는 플렉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드림 카라는 말이 있듯이 많은 사람들은 돈을 벌면 가장 먼저 꿈꾸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멋진 자동차를 사는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슈퍼카를 사기도 하고 SNS를 통해 자랑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억대 연봉을 받는 국민 MC 故 송해 선생님에게는 생전 없던 것이 딱 4가지가 있었습니다.

보편화된 스마트폰과 큐카드, 매니저 그리고 바로 자동차였습니다.

송해 선생님은 즉흥적으로 관객들과 교감하기 위해 큐카드를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매니저는 전국노래자랑 촬영 전날 미리 해당 지역으로 내려가 주민들과 교감을 갖기 위해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과거 지하철에서 포착된 송해 선생님의 모습이 몇 차례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이는 송해 선생님이 자신의 인기를 확인하기 위해 어쩌다 지하철을 탄 것이 아니라 실제로 매일 같이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입니다.

송해 선생님의 이동 수단은 지하철과 방송사로 이동하는 스태프용 버스뿐이었습니다.

매년 억대 수익을 올리는 송해 선생님이 자동차 한대 정도는 있을 법도 한데 유독 자동차만은 사지 않았습니다.

여기에는 아무도 몰랐던 송해 선생님의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습니다.

1974년 송해 선생님이 ‘전국노래자랑’ MC가 되기 전 외아들이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숨지게 됩니다.

당시 21세였던 송해 선생님 아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습니다.

당시 송해 선생님은 수술실에서 ‘살려달라’외치는 아들의 말을 들었지만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수술이 잘 되길 기도했지만 안타깝게도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아들이 끝내 숨지자 충격을 받은 송해 선생님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심지어 남산에 올라가 극단적인 시도까지 하게 됩니다.

이 소식을 들은 KBS ‘안인기 PD’는 송해 선생님에게 찾아와 전국노래자랑 MC를 제안하게 됩니다.

모든 걸 내려놓은 선생님에게 ‘바람이나 쐬러 다니자’라며 MC를 제안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송해 선생님이 자동차를 사지 않은 건 돈이 없어서도 아니고 자동차에 대한 공포증이 있어서도 아닙니다.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의 마지막 선물이라 생각하는 ‘전국 노래자랑’을 통해 전국을 손수 누비며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송해 선생님은 생전 자동차를 타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전했습니다.

고령의 나이에도 여전히 밝고 기운 넘치는 송해 선생님을 보며 누군가는 롤모델로 삼고 희망으로 여기며 살아왔습니다.

안타까운 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났지만 아들이 아버지에게 준 선물은 ‘전국 노래자랑’뿐만이 아니라 많은 이들이 송해 선생님을 보고 가질 수 있는 ‘희망’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문뜩 드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