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피프티피프티 사건 편파 방송 논란…시청자 게시판 마비

그것이 알고싶다 피프티피프티 사건 결론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에서 기적을 일궈낸 걸그룹 피프티피프티와 소속사 간의 전소계약 분쟁 사태를 둘러싼 진실공방과 K팝 아이돌 산업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파헤쳤다.

하지만 어느 하나 속 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한 채 방송을 마무리했고 편파 방송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그알 시청자 게시판은 마비될 정도로 항의글이 쏟아지고 있다.

 

 

피프티피프티 중소돌의 기적

피프티피프티 데뷔 6개월 만에 세계 대중문화 중심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등장했다.

국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4인조 걸그룹이 ‘큐피드’라는 싱글 앨범으로 대박을 터트린 것이다.

발매 4주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진입했고 17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할리우드 영화 ‘바비’ OST 앨범 타이틀곡을 피프티피프티가 부른다는 소속이 전해지면서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렸다.

 

 

그알 피프티피프티 논란 재조명

하지만 기적은 곧 비극으로 바뀌었다. 지난 6월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은 활동을 중단하고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피프티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 측 변호인은 “이 사건을 뒤에서 조종하는 어른들이 있다는 증거가 있다”라고 말해 파문이 일었다.

그는 “중소기획사에서 전 재산을 투자했고 노모 재산까지 다 합쳐 80억 원이나 되는 거액으로 이 그룹을 성장시켜왔다”라고 덧붙였다.

어트랙트 전 대표 역시 일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부모나 애들이 전문가 두 명에게 완벽하게 가스라이팅을 당한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결국 피프티피프티 멤버 가족들은 ‘그알’을 통해 직접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그들은 “우리가 실제 겪은 내용들이 미담으로 덮여 있는 상황이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대응하지 않은 건 참고 기다린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가수를 안 했으면 안 했지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그만큼 감정적으로 안 좋다”라고 털어놨다.

피프티피프티 멤버 A씨 가족은 “소속사 어트랙트 전 대표는 아이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우리 아이들이 온 몸으로 느꼈다. 7년을 더 이 소속사에서 생활해야 하는 부분이고 애들은 버티지 못할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멤버 B씨 가족은 “어트랙트 전 대표가 돌아오라고 하고 여론도 이렇게 만들었다. 모든 사람들이 옥죄고 돌아오라고 말한다. 우리는 그게 더 무섭다”라고 전했다.

멤버 C씨 가족은 피프티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의 만행을 폭로했다. 그는 “정산은 부수적인 것 같다. 한 멤버는 너무 힘들어서 그 소속사를 뛰쳐나온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황장애로 여러 번 발작이 있었고 한번은 병원에서 실실해 산소호흡기로 깨어난 적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소속사에는 CCTV도 있고 숙소까지 감시와 통제가 너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식사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멤버 부모들이 갖다 준 음식을 전부 거실에 던지고 아이들에게 빨리 주워서 쓰레기통에 버리라고 모욕적인 언사나 행동을 심하게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알 피프티피프티 논란 편파 방송 의혹

이 같은 내용이 ‘그알’을 통해 방송되면서 시청자들의 불만은 폭주했다. 한 누리꾼은 “공황장애 걸린 자식 치료비 벌기 위해 멤버 부모들이 가처분 소송 전에 몰래 상표권 등록했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또한 “무슨 취재가 이렇게 허술한지 모르겠다. 다뤄야 할 쟁점은 다 빠져있다. 학력위조, 경력 위조, 폰지사기, 멤버 강탈, 상표권 등록, CF 거절 등 팩트체크도 하나도 안 되어 있다”라며 “제작진들은 취재 내용에 대해 서로 논의하고 방향성을 정한 것이 맞느냐”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또 다른 네티즌은 “소속사에서 CCTV로 피프티피프티 멤버들 감시하고 압박한 문자나 통화기록 증거 확보 된거냐”라며 편파 방송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