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금) 오후 6시 오리역 살인예고 글 등장에 시민들 불안 확산

분당 서현역 칼부림 난동 사건이 벌어진 직후 오리역 칼부림 예고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해당 글 작성자가 서현역 칼부림 흉기 난동 피해자 A 씨와 동일인물인지 여부를 두고 확인 작업에도 들어갔다.
오리역 살인예고 글 등장

3일 서현역 칼부림 사건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경기도 성남시 오리역 칼부림 살인예고 글이 확산됐다.
오리역 칼부림 예고 글 작성자는 “8월 4일 금요일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 사이 오리역 부근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라고 예고했다.
이어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이고 경찰도 죽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리역에서 칼부림을 하는 이유는 제 전 여자친구가 그 근처에 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단, 오리역 몇 번 출구에서 칼부림 사건을 벌이겠다는 것인지 출구 번호까지는 게재하지 않았다. 이에 출퇴근을 앞둔 직장인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오리역 칼부림 예고 이유는 “전 여친 때문”

오리역 살인예고 글 작성자는 전 여자친구를 향해 “네가 아는 사람이 죽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모두를 소름 돋게 만들었다.
경찰은 분당 서현역과 오리역이 불과 5.8km 떨어져 있어 두 사건과 해당 게시글의 연관성을 대조하고 있다.
다만 오리역 칼부림 예고 글은 일자가 4일이고 서현역 칼부림 사건은 3일 날 발생한 만큼 다른 사람일 가능성도 있다.
앞서 경찰은 신림동 칼부림 사건 이후 온라인 상에 살인 예고 글이 7건이나 올라와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서현역 칼부림 신상 나이 직업 공개

한편 3일 오후 6시경 분당 서현역 AK플라자 백화점에서는 범인 A 씨가 1~2층을 오가며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A 씨는 자신의 자동차를 타고 인도로 돌진한 뒤 시민들을 치었고 이후 차에서 내려 AK플라자 쇼핑몰로 들어와 불특정 다수를 향해 난동을 피웠다.
이날 서현역 칼부림 범인 A 씨로 인해 흉기 난동 9명, 자동차 사고 5명 등 총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12명이 중상이다.
경찰은 검거한 서현역 칼부림 흉기 난동 사건 범인 A 씨 신상정보에 대해 2001년생으로 배달업에 종사하는 남성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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