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둥 채 뽑혔다…” 경산 아파트 놀이터 그네 의자에 깔린 11살 초등생 참변

경산시 중산동에 위치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그네 의자가 기둥이 부러지면서 초등학생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할 틈도 없었던 11살 초등생 A 군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해 안타까움을 주었다.

 

 

아파트 그네 의자에 깔린 초등생

사건이 발생한 시각은 10일 오후 3시 반쯤 벌어졌다.

철제 그네 의자가 통째로 앞쪽으로 쓰러지면서 주변 바닥에 앉아 있던 11살 초등학생 A 군이 의자에 깔렸다.

소방대원이 도착했을 당시 시민들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

이후 소방당국은 A 군을 살리기 위해 장비를 동원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사망했다.

 

 

친구네 놀러왔다가 참변

인근 다른 아파트에 살고 있던 A 군은 이날 친구들과 함께 놀이터에서 놀다가 참변을 당했다.

사고 현장에 있던 다른 학생 한 명도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 졌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초등학생 3명이 타고 놀던 그네의 자 양쪽 철 기둥이 부러지면서 바닥에 있던 A 군을 덮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사고가 발생한 경북 경산 아파트가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그네 의자의 부실 시공 여부와 놀이터 안전 관리에 소홀함이 있었는지 등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