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전 대통령 아내 김정숙 여사가 지난 23일 노무현 추도식에 참석해 어깨춤을 추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적절치 못했다” vs “추도식이 축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만큼 비난받을 행동은 아니다”라는 의견으로 갈리고 있다.
이날 김정숙 여사는 가수 강산에 추모 공연에서 ‘거구로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이라는 빠른 템포 노래에 자리에 앉은 채로 어깨 춤을 췄다.

김정숙 여사 옆에 앉아 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추억을 떠올리는 듯 눈을 꼭 감은 채 노래를 들었다.
김정숙 어깨춤 장면은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화제를 모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노무현 추도식에서 춤을 춘 게 사실이냐?”, “합성 아니냐”, “김건희가 노무현 추도식에서 저런 행동을 했다면 뭐라고 했을까”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진보성향 누리꾼들은 “노무현 추도식은 축제 형식으로 열리고 있다”, “가족들이 소풍처럼 즐기는 분위기다”, “가수가 신나서 노래를 부르는데 저 정도 호응은 괜찮지 않냐”등 의견을 보였다.
사실 김정숙 여사뿐만 아니라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도 가수 강산애 추모 공연에 맞춰 드럼을 치는 제스처로 가볍게 춤을 추며 호응했다.

이날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017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 행사 참석 이후 5년 만에 봉하 마을을 찾은 날이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추도식이 끝난 후 트위터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했습니다. 약속을 지켜 감회가 깊습니다. 아내는 연신 눈물을 훔쳤습니다. 함께 해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립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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