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방일지 결말 해석 스포, 돈 가방 정체는?(+현진이형)

나의 해방일지 결말은?

인생 드라마로 꼽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너무 완벽했던 ‘나의 해방일지’가 드디어 결말을 맺고 종영했습니다.

나의 아저씨를 시작으로 박해영 작가 드라마를 볼 때마다 느끼는 부분은 정말 현실적이었다는 점입니다.

이런 부분이 아마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염미정(김지원 분)

염미정은 드디어 전 남자친구와 재회합니다. 우연히 은행 인출기 앞에서 만나게 되는데요. 

염미정 전 남자친구가 줄 서 있다가 실수로 앞에 있는 사람 엉덩이를 가방으로 칩니다. 

이때 상대 여성이 굉장히 화가 나있었는데 염미정이 고의로 그런 게 아니라 가방 때문에 그런 거라면 전 남자친구를 도와줍니다.

 

돈 떼먹고 도망간 염미정 전 남자친구는 그래도 양심이 있었는지 고맙다며 돈 100만 원은 먼저 보내주고 나머지는 천천히 갚는다고 말하죠.

겉과 달리 텅 빈 마음으로 자신을 괴롭게 만드는 이들을 위해 살아왔던 염미정은 모든 증오를 내려놓고 점차 생기와 행복을 되찾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만난 나의 해방일지 구씨에게도 재지 않는 사랑을 보여주며 해피엔딩을 맞습니다.

구씨(손석구 분)

나의 해방일지 현진이 형은 심각한 도박 중독으로 구씨 업소까지 와서 돈을 가져갑니다. 

 

구씨 보스는 현진이형을 처치하려 했지만 구씨가 그를 감싸며 끝까지 데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게 돈을 몽땅 들고 도망간 현진이형. 하지만 구씨는 현지이형에게 “형 환대할게. 환대할 거니까 살아서 보자”라는 말을 남깁니다.

그리고 집에 있는 돈을 모두 챙겨 나가는 구씨. 그를 변하게 한 건 염미정의 사랑이었죠.

그렇게 돈 가방을 들고 편의점에 들러 위스키 술도 한 병 사고 마음을 단단히 먹은 채 나가죠.

 

그러다 500원짜리 동전이 굴러가는데 하수구에 빠지지 않고 맨홀 위에 멈춰버립니다..

생각에 잠긴 구씨는 편의점에서 산 술을 노숙자에게 주고 웃으며 떠납니다. 

드디어 알코올중독에서 해방된 모습을 보이는 구씨. 돈 가방은 업장 보스에게 다 갚아주고 어둠의 세계에서 손을 터는 모습을 암시합니다.

염창희(이민기 분)

평생 교육원 강의 들으러 갔다가 아저씨들 틈에 휩쓸려 우연히 들어간 강의실이 장례지도사 교육이었죠.

 

염창의는 생각합니다. 내가 세명이나 보내고 장례지도사 수업을 듣는 걸 보니 이게 내 팔자구나라고 말이죠.

과거 염창의는 돈방석에 앉을 수 있는 계약을 체결하기 전 혁수 형병문안을 왔다가 차마 그대로 갈 수 없었습니다.

여자친구였던 지현아는 전화도 안 받고 염창희는 형과 둘이 있으면서 그를 편안하게 보내주었죠.

염기정(이엘)

조태훈(이기우 분)와 염기정(이엘 분)은 서로 오해를 풀고 이별 대신 함께 행복한 길을 걷기로 합니다.

 

조태훈은 염기정이 살고 있는 집에 와서 가끔 염기정이 좋아하는 계란빵을 놓고 갔습니다.

어느 날은 나뭇가지 하나를 주면서 내 마음이라고 말했는데 목이 부러진 장미 한 송이였죠.

염기정은 우리 사랑이 목 긴 장미였으면 좋았을 텐데 지쳐 누워있는 장미가 당신 같고 나 같고 안 보면 시들 것 같은..이라고 비유합니다.

두 사람이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지만 주변 환경의 벽을 뛰어넘어 이들의 사랑이 계속될 것을 암시했습니다.

결말 해석

 

나의 해방일지 염 씨 삼 남매와 구씨, 그 외 등장인물들은 저마다 고되고 어려운 인생을 견디며 한 발짝씩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명쾌하고 속 시원한 결말은 아니었지만 자신의 발로 자기만의 방식으로 앞으로 걷는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물론 이들의 삶은 계속되고 고난도 찾아오겠지만 염 씨 삼 남매와 구씨는 언제나 이를 견대낼 방법을 찾을 것이라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