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역서 무궁화호 탈선

무궁화호 열차가 경부선 영등포역 부근에서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6일 오후 8시 55분 승객 275명을 태운 무궁화호 제1567 열차가 경부선 하선 노량진역~영등포역 구간에서 운행 도중 궤도를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는 이날 오후 8시 45분 출발 다음날 새벽 0시 26분쯤 전북 익산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탈선 사고로 서울 지하철 1호선 양방향이 40분간 지연됐고 일부 KTX 운행도 30분가량 지연됐다.
현재 고속, 일반 열차는 사고가 발생한 하선만 운행이 중지됐고 나머지 선로를 통해 상하행 열차는 지연 운행 중이다.
지하철 1호선의 경우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이번 무궁화호 탈선 사고로 열차 이용객들은 한동안 불편을 겪었다.
한 승객은 “탈선 사고로 앞 열차들이 광명역 밖에서 출발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토로했고 결국 해당 열차는 52분가량 지원됐다.
대체 편 운행에 대한 승객들의 불만도 터져 나왔다.
KTX 열차 이용객은 “지연되더라도 운행한다고 해서 용산에서 20분 대기했는데 이제는 운행 불가라고 한다”라며 “이 시간에 대중교통 이용해서 알아서 가라니 황당하다”라 말했다.

특히 무궁화호 탈선 사고로 3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다행히 사망자나 중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승객들은 “탈선 전 기차가 심하게 흔들렸다”라며,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코레일 측은 사고 발생 즉시 긴급 대응 팀을 투입해 복구 작업 중이나 복구까지는 상당 시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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