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추성훈(48)이 부친상을 당했다.
18일 추성훈 소속사 본부이엔티에 따르면 추성훈 아버지는 73세 나이로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성훈은 한국에서 아버지 별세 소식을 접하자마자 일본으로 출국했고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함께 조용히 치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추성훈 인스타그램에는 아버지와 함께 찍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추모글을 게재했다.

추성훈은 “저에게 슈퍼히어로인 나의 아버지 상냥하고 강하고 힘세시고 그리고 뭐든지 알고 많을 것을 가르쳐 주시던 아버지”라고 했다.
이어 “근데 너무 무서운 아버지였습니다. 어렸을 때 잘못된 짓을 하면 죽을 만큼 맞았어요”라며 “하지만 단 한 번도 아버지를 미워한 적이 없었다. 내 슈퍼히어로니까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아버지가 오늘 갑자기 돌아가셨다. 아직 더 말씀 많이 나누고 싶었고 가르쳐 주셔야 할 것이 너무 많았는데 같이 둘이서 술 마셔본 적조차 없는데 같이 하고 싶은 거 너무 많아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추성훈은 “이제 조금씩 일이 잘 풀려서 같이 돌아다니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싶었다. 너무 갑작스러워서 앞으로 인생도 아버지가 알려주신 대로 그 말씀을 가슴에 새겨놓고 열심히 살겠습니다”라고 마지막 편지를 남겼다.

끝으로 추성훈은 “다음에 만났을 때는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골프를 같이하고 함께 술 마시고 싶네요”라고 말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물을 자아냈다.
추성훈 아버지 추계이씨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면서 국내 시청자들에게 많이 알려졌다.

당시 손녀 추사랑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으며, 현재 추성훈 인스타에는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추성훈 인스타그램 주소 : http://www.instagram.com/akiyamach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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