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에서 ‘700억’ 자산가로 인생 역전한 남자의 소름 돋는 비밀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고 약 350년 뒤인 1848년 ‘제임스 마셜’이라는 목공은 자신이 일하던 ‘존 서터’의 제재소 근처 개울에서 손톱만한 금덩어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마셜은 조용히 서터에게 가져갔고 두 사람은 은밀히 조사를 시작하게 되죠. 이 조사로 마셜이 가져온 것이 금조각 맞으며, 금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두 사람은 이 사실을 비밀에 부쳤습니다.

 

 

그러나 두 달 뒤, 그들의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된 ‘새뮤얼 브래넌’에 의해 계획은 무참히 깨지게 됩니다. 노숙자이자 유명한 술꾼이었던 브래넌은 샌프란시스코 거리를 온종일 돌아다니며, “금이다! 아메리칸 강에서 금이 발견되었다!”라고 외치며 다닙니다.

이 소문은 얼마 지나지 않아 뉴욕 헤럴드를 통해 금광 발견 소식이 전해지고 제임스 포크 대통령까지 이 사실을 인정하면서 미국 본토는 물론 하와이, 중남미, 중국까지 퍼지게 됩니다. 이는 백만장자를 꿈꾸며 한몫 챙기려던 사람들을 캘리포니아로 몰리게 만드는 계기가 되죠.

이 사건이 바로 그 유명한 ‘캘리포니아 골드러시’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1848년부터 1853년 금이 고갈될 때까지 무려 25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캘리포니아로 이동하게 만들죠. 서울 한 구의 인구가 20만 명 정도임을 감안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대이동을 했는지 대략 짐작이 가는데요.

수년간 금 채굴을 위해 몰려든 사람들 덕분에 주민이 200명에 불과했던 작은 마을 샌프란시스코는 어느새 대도시의 모습을 갖춰가게 됩니다. 마을이 늘어나고 도로와 학교 등 거주용 인프라가 건설되기 시작하면서 5년간 캘리포니아가 급성장하게 된 것이죠.

 

 

그렇다면 골드러시의 수혜를 입은 최초 백만장자는 누구였을까요? 처음 금을 발견한 ‘마셜’이나 그를 고용했던 ‘서터’였을까요? 안타깝게도 골드러시에서 부자가 된 사람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황금이 발견됐다며 소문을 내고 다녔던 노숙자 ‘새뮤얼 브래넌’ 그가 골드러시 최초의 백만장자가 되죠.

브래넌은 소문을 내기 전 자신의 인생을 역전 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자금을 동원해 캘리포니아에서 구할 수 있는 채굴 장비를 모두 매입하죠. 금을 캐기 위해 필요했던 삽과 뜰채, 수레 등을 모조리 매입한 뒤 샌프란시스코와 금 채굴 지역 사이에 단 하나뿐인 ‘금 탐사용 물자 매장’을 차리게 됩니다.

그는 장비 독점을 시작하면서 무려 30배~50배가 넘는 이윤을 남기게 됩니다. 금광에 혈안이 된 사람들에게 장비를 팔면서 첫 두 달 동안 무려 3만 달러를 벌어들이게 되죠. 현재가치로 보면 약 150만 달러에 달하며 한화로 계산했을 때는 약 16억이라는 놀라운 금액이 나오게 됩니다.

이후 그는 물자 판매업을 독점으로 영위하며 철도와 전신 사업 등 무작위 투자를 시작하게 됩니다. 심지어 자신의 리조트에 방문객들을 운송하기 위해 철도까지 지어버리게 되죠. 이로인해 약 700억 원에 달하는 돈을 벌어들인 브래넌은 캘리포니아 골드러시 최대 수혜자가 되어 버리죠.

골드러시 백만장자는 브래넌만 있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바로 우리가 가장 즐겨 입는 ‘리바이스’ 청바지의 시초도 여기서 시작이 되었죠. 당시 ‘리바이 스트라우스’는 광부들을 위해 잘 찢어지지 않는 청바지를 만들기 시작했고 리바이스 시초가 된 이 청바지로 인해 리바이 역시 백만장자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골드러시와 브래넌의 장사 수환은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교훈이 되고 있습니다. 작은 마을이었던 샌프란시스코를 세계적인 대도시로 바꾸었고, 술주정뱅이에 불과했던 한 남자를 백만장자로 만들었죠.

 

 

촌각을 다투며 실시간으로 정보가 오픈되는 현시대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정보를 아는 것보다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더 중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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