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유행 중인 블랙아웃 챌린지로 어린이들이 잇따라 사망하고 있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등은 아르헨티나 국적 12세 소녀 밀라그로스 소토가 자신의 방 침대 위에서 ‘블랙아웃 챌린지'(기절 챌린지)를 하다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블랙아웃 챌린지로 불리는 기절 챌린지는 어린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틱톡 영상 콘텐츠로 고의로 질식해 기절하는 행위를 뜻한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블랙아웃 챌린지’는 2021년 들어 10대 틱톡 사용자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 중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기절 챌린지로 사망한 어린이 수가 최소 8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사망한 아르헨티나 12세 소녀 소토의 경우 학교 친구들에게 ‘기절 챌린지’를 하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보여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퇴근 후 돌아온 소토 아버지는 침대 위에서 숨진 딸을 발견했고 소토 이모 로라 루케는 현지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친구들에게 기절 챌린지 링크를 받았고 누군가 그 역겨운 도전을 하도록 부추겼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토는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해왔다. 소토는 학교에서 자신을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소토가 금방에 파란 눈을 가졌기 때문이다. 소토는 절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아이가 아니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한편 소토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목 졸림에 의한 질식사로 나타났으며, 학대나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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