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그분 이재명 아니었다”



JTBC가 천화동인1호 실소유자로 지목된 ‘대장동 그분’에 대한 핵심 당사자들의 언급이 담긴 녹취록 전문을 입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020년 10월 30일 오후 9시 30분 경기도 분당 정자동 노래 주점에 김만배, 유동규, 정영학 세 사람이 모였고 이날 정영학 회계사는 대화를 몰래 녹음해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 71곳에는 검찰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직접 첨삭까지 한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고 이날 대화는 사업비용 분담과 천화동인 1호 소유권, 배당금 전달 등에 대해서도 장시간 나눈 대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200억원이 넘는 배당을 받은 천화동인 1호 진짜 주인이 누군지 알 수 있는 구체적인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만배, 유동규 씨는 노래방에서 녹음된 정영학 녹취록 내용을 부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한국일보 측은 검찰이 정영학 녹취록에 등장하는 대장동 그분 정체를 A 대법관으로 특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야권에서는 대장동 그분 정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공격해왔습니다.




하지만 18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김만배, 정영학 녹취록 등을 분석한 결과 두 사람이 ‘그분’을 언급하며 이야기를 주고받는 부분이 나오는데 “저분은 재판에서 처장을 했었고 처장이 재판부에 넣는 게 없다. 그분이 다 해서 내가 원래 50억을 만들어 빌라를 사드리겠습니다”라며 A 대법관을 입에 올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정영학 녹취록 속에 등장한 대장동 그분이 A 대법관으로 알려지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의심과 논란은 사그라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A 대법관은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나와는 아무 상관도 없고 황당한 얘기로만 되어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A 대법관은 김만배 씨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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