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승의날(15일) 30대 중학교 체육 교사가 같은 학교 여학생 제자 6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5일 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 1부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35살 체육 교사 A씨에 대한 첫 재판을 진행했다.

A씨는 지난해 김천 한 중학교에서 기간제 체육 교사로 근무하며 여학생들을 체육관으로 불러 신체 주요 부위를 만지는 등 총 6명에게 같은 수법으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30대 체육 교사 A씨가 여학생들을 상대로 “우리 집에 가서 라면 먹고 같이 자자”, “여기가 가슴 만지는 거랑 느낌이 비슷하다”, “수영복 입으면 몸매 좋겠다” 등 성희롱 발언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천교육청은 재판에 넘겨진 체육교사 A씨와 지난해 계약기간 만료로 계약을 해지했으며 피해 학생 중 일부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심리 상담까지 받았다.
하지만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고 피해자들의 진술 조서를 보고 싶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재판부는 A씨의 방어권 보장을 위해 이를 허가했다. 스승의날 들려온 씁쓸한 소식에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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