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동 인근 월평동 한 아파트에서 여고생이 동갑내기 친구를 맨손으로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피의자 A 양은 범행 후 스스로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했고 대전 둔산 경찰서는 A 양을 살인 혐의로 조사 중이다.
대전 둔산 여고생 살인 사건
12일 대전 둔산 경찰서에 따르면 고등학교 3학년 A 양(17)은 이날 낮 12시 경 대전 서구 월평동에 있는 친구 B 양의 아파트를 찾아갔다.
당시 B 양 집에는 다른 가족들은 없었고 A 양은 B 양을 목 졸라 숨진 게 한 뒤 경찰에 자수했다.
A 양과 B 양은 같은 학교 여고생으로 평소 친분이 있던 사이로 알려졌다.
이날 A 양은 B 양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B 양 집에 찾아간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둔산여고 살인 의혹
경찰은 대전 여고생 살인 사건의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A 양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사건이 알려진 후 해당 여고생이 다니는 학교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둔산여고 학생 아니냐” 라고 물었으나 이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다.
대전 서구에는 둔산 여고, 서대전여자고등학교, 서일여자고등학교 등 학교가 있어 둔산여고 학생이라고 특정지을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특정 학교를 대상으로 비난하거나 허위 사실을 퍼트리는 행위는 멈춰야 한다.
대전 둔산 여고생 살인 신상공개
이번 사건은 피해자가 동급생이라는 점과 피해자 집에서 살해 당했다는 점이다.
또한 흉기를 사용한 것이 아닌 목 졸라 살해했다는 점이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A양은 B양과 다투다가 때리게 됐다는 것 외에는 다른 진술은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자신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다 실패하자 경찰에 직접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상공개 여부는 아직 검토되고 있지 않다.
검사와 사법경찰관은 다음 각 호의 요건을 모두 갖춘 특정강력범죄사건의 피의자의 얼굴, 성명 및 나이 등 신상에 관한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사건일 것
- 피의자가 그 죄를 범하였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것
- 국민의 알권리 보장, 피의자의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등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필요할 것
- 피의자가 「청소년보호법」 제2조제1호의 청소년에 해당하지 아니할 것
요건을 한 개라도 갖추지 못하면 신상공개는 불가능하다.
요건이 모두 갖춰졌더라도 검사와 사법경찰관이 공개하지 않겠다고 주장을 펼치면 막을 수 없다.
한편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친구를 맨손으로 죽였다고”, “세상이 무섭다”, “집에 아무도 들이지 마세요”, “요즘 애들 너무 막 나간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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