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서 쉬쉬했는데”…뺑소니범 잡은 이천수, 소름 돋는 과거 밝혀졌다

음주운전 뺑소니범 잡은 이천수, 과거 몰카범도 잡아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천수가 음주운전 뺑소니범을 추격해 잡았다.

이런 가운데 이천수 아내 심하은 씨는 과거 남편이 여자 화장실 몰카범도 잡았다고 털어놨다.

 

 

이천수, 과거 몰카범도 잡았다

5일 심하은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 팝업 행사하고 남편이 돌아오자마자 기절해서 자더군요. 피곤한지 알았는데 아침에 전화 오고 기사 오고”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몇 년 전에도 여자화장실 몰카범도 차를 타고 도주하는데 뛰어가서 잡았어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것 또한 그땐 자녀들이 어려서 혹여 무슨 일이 생길까 무서워서 쉬쉬했는데 지금 같이 한번 쓰윽 얘기해 봅니다”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심하은 씨는 “칭찬해 춘수~이천수!!”라고 남편을 자랑스러워 했다.

 

 

이천수 뺑소니범 검거

전날 오후 10시 50분경 서울 동작경찰서에는 서울 동작역 부근 올림픽대로에서 택시를 치고 달아나는 운전자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그런데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범인을 넘겨준 건 다름 아닌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와 그의 매니저였다.

당시 뺑소니범은 음주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택시와 추돌한 뒤 두려운 마음에 차량에서 내려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올림픽대로에서 매니저가 운전하는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이천수는 노령의 택시 기사의 부탁을 들었고 차를 갓길에 세운 뒤 뺑소니범을 추격했다.

 

 

이천수와 매니저는 선출 답게 빠른 속도로 달려가 범인을 잡았고 뺑소니범 음주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 측정 결과 뺑소니범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다.

이후 이천수는 놀란 택시 기사를 진정시키며 상황을 정리했고 출동한 경찰 역시 그를 알아보고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수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그는 소속사를 통해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며 “그 상황에서는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다”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천수 ‘음주 뺑소니 검거’ 미담 추가

이후 TV조선 조선체육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천수가 뺑소니범 검거 당시 상황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서 이천수는 “어제 행사가 있었고 거기서 차가 밀리더라. 늦었는데. 왜 차가 밀리지 이 시간에 이러고 있는데 저 앞에서 뺑소니범이 뛰어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이 드신 분이 그 뒤에 바로 따라오는데 손짓으로 도와달라, 잡아달라 이러더라. 그래서 내가 바로 뛰어나갔다. 매니저도 주차하고 바로 따라왔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한 “반대편에서 뛰어 도망가고 있는데 우리랑 300m 정도 차이가 났다. 근데 그 분이 이제 힘든지 멈추더라. 그래서 매니저와 가서 얘기하다가 데려왔다. 경찰 분들이 빨라왔다”라고 밝혔다.

이천수는 “나도 처음 있는 일이라 부끄럽다. 아침에 일어나니까 아내가 ‘오빠 사고 쳤어?’ 이러더라. 그날 무슨 정의력이 갑자기 살아났는지 갑자기 뛰어봤다”라고 쑥스러워했다.

한편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 이천수는 축구선수 은퇴 후 예능을 통해 방송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5년 은퇴 전까지 K리그 통산 179경기 46골 36도움을 기록했으며, 국가대표 A매치 기록은 78경기 10골로 레전드로 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