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폭등 속 맞이한 ‘추석 용돈’ 과연 얼마가 적당할까?

올해 추석 용돈 얼마를 줘야 할지 고민이라면?

매년 명절마다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용돈’입니다. 부모님이나 조카들에게 용돈을 얼마를 주는 게 적당한지 결정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갑론을박까지 펼쳐지고 있습니다.

올해 추석은 상황이 더욱 복잡합니다. 통계청 KOSIS 지표를 보면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등락률은 5.7%로 5월~8월까지 4개월 연속 5%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외식 물가가 크게 올라 소비자들이 직접 몸으로 느끼는 물가 상승률이 가파르게 느껴지는 상황입니다. 지닌달 먹거리 물가 상승률은 113.58로 전년 동월 대비 8.4% 올랐습니다.

이는 지난 2009년 4월 이후 13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로 이 같은 물가 상승 추세에 소비자들은 아예 지갑을 닫고 있습니다. 학생이나 사회 초년생 등 20~30대 사이에서는 ‘무지출 챌린지’까지 유행 중입니다.

무지출 챌린지란 돈을 전혀 쓰지 않고 하루를 보낸 뒤 SNS 등을 통해 인증하는 방식입니다. 도시락을 챙겨가거나 회사 탕비실 믹스커피를 마시는 식으로 이렇게 소비하지 않는 날을 늘려가는 것을 뜻합니다.

이런 가운데 에듀윌은 지난 8월 23일부터 7일간 성인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추석에 가족 및 친지에게 용돈으로 지출해야 할 예상 금액은?>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시행했습니다.

출처: 에듀윌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무려 응답자 55.6%가 50만원 이하라고 응답했습니다. 이어 ’51만원 이상~100만원 이하’는 24.8%, ‘101만원 이상 ~ 200만원 이하’는 3.8%, ‘201만원 이상’ 1.8%, ‘해당 사항 없음’이라고 응답한 비중도 13.6% 차지했습니다.

이는 가파르게 상승한 물가에 녹록하지 않은 지갑 사정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20년 한화투자증권 블로그에도 추석 용돈을 얼마를 줘야 할지 구체적인 금액 기준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해당 글에는 매달 부모님께 용돈을 안 드린다면 어머니, 아버지 각각 10만원, 매달 용돈을 드린다면 각각 10만원 드리고 평소 드리던 용돈은 생략한다고 제시 했습니다.

조부모님 용돈은 두 분 모두 계실 경우 합해서 10만원, 조카 용돈의 경우 초등학생 2만원, 중학생 3만원, 고등학생 5만원을 기준으로 하되 조카가 너무 많다면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물론 제시한 기준이 있다고 해도 추석 용돈은 각자 형편에 맞게 하면 됩니다. 자신의 소득 기준이나 가족 구성원 수에 따라 부모님이나 조카 등에게 줄 용돈 규모를 정하는 게 좋습니다.

사실 용돈이라는 것이 금액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정성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용돈만 보내는 것보다 직접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