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식이법 무섭지?”…서산 스쿨존 10대 아이들, 누워있는 소름 돋는 이유

서산 스쿨존 10대 청소년, 도로 한가운데 누워 있는 이유

서산 스쿨존 횡단보도에서 누워 있는 10대 아이들의 모습이 포착돼 공분이 일고 있다.

누리꾼들은 민식이법 제정 후 운전자를 고의로 놀라게 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지난 2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충남 서산 호수 공원 인근 교차로 스쿨존에서 드러누운 10대 청소년 두 명의 모습이 촬영된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사진과 함께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민식이법 놀이’, ‘서산 호수 공원 X자 신호등 사거리’, ‘아이들 교육 요망! 학부모 공유!’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또 다른 사진에는 늦은 오후 시간대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 나란히 누워 휴대전화를 만지작 거리는 두 아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10대 아이들이 도로 한가운데 누워있는 이유는 민식이법이 시행되면서 스쿨존을 지나는 운전자를 놀라게할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식이법은 지난 2019년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김민식 군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후 발의된 법안으로 2020년부터 시행됐다.

스쿨존 내 안전운전의무 부주의로 사망이나 상해사고를 일으킨 가해자는 민식이법에 따라 가중처벌된다.

해당 청소년들은 이 점을 노리고 잘못된 자신감으로 운전자들을 조롱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당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저러다 꼭 사망하는 사람 나올 듯”, “부모 교육이 절실하다”라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