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 재단 이사장에 위자료 소송을 진행하면서 인스타그램 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소영 관장은 서울가정법원에 김희영 이사장을 상대로 3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소영 최태원 동거녀 김희영 위자료 소송

노소영 관장이 30억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제출한 이유는 혼인 파탄에 대한 정신적 손해를 배상하라는 취지다.
노소영 관장 측은 기자들에게 제공한 자료 등을 통해 김희영 이사장의 부정행위 정도가 심하고 장기간 걸쳐 지속돼온 점을 이유로 꼽았다.
또한 김희영 씨가 당시 유부녀였음에도 상담 등을 이유로 최태원 회장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해왔고 혼외자까지 출산한 점, SK그룹을 통해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누린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뿐만 아니라 공식 석상에서 최태원 회장과 동행해 배우자인 양 행세를 했고 부정행위를 공개해 노소영 관장에게 지속적으로 2차 가해를 해온 점 등을 소 재기 이유로 나열했다.
최태원 노소영 결국 이혼 소송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5년 내연녀인 김희영 티앤씨 재단 이사장과 혼외자 존재를 밝혔다.
이어 2017년 7월 노소영 관장과의 이혼 조정을 신청했고 불발되자 결국 소송으로 이어졌다.
이후 이혼을 반대했던 노소영 관장이 지난 2019년 12월 이혼에 응하겠다며 입장을 바꾸면서 맞소송을 냈다.
결국 지난해 12월 6일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 2부 김현정 부장판사가 내린 1심 판결에서 위자료 1억 원 및 재산분할 665억 원 판결이 내려졌다.
최태원 노소영 위자료 재산분할 항소

1심 판결에서 천문학적인 재산분할 금액이 나왔지만 노소영 관장의 요구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노소영 관장은 위자료 3억과 최태원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그룹 지주사 SK㈜ 주식 가운데 절반인 648만 주를 요구했다.
이는 3월 30일 종가 17만 2천 200원 기준 1조 1158억 5천 600만원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결국 노소영 관장과 최태원 회장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고 현재 서울고법 가사 2부 김시철 부장판사가 사건을 심리 중이다.
노소영 이혼소송 심경 안타까운 이유

1심 판결 이후 노소영 관장은 “힘들게 가정을 지켜온 많은 분들이 유책 배우자에게 이혼을 당하며 재산분할과 위자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대표적인 선례가 될 것이다”라며 참담한 심정을 전했다.
노 관장은 “5년 동안 이어진 재판이고 국민들도 다 보는 재판인데 이렇게 판결이 난 것이 창피하고 수치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4년 결혼 생활을 이어오며 아이 셋을 낳아 키우고 안팎으로 남편을 내조하면서 사업을 현재 규모로 일구는데 제가 기여한 것이 1.2%라고 평가받는 순간 저의 삶의 가치가 완전히 외면당한 것 같다”라고 호소했다.
또 “이번 판결로 인해 수십 년을 함께한 배우자에게 다른 여자가 생겼다는 이유로 일방적 이혼 요구를 받으면서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 채 쫓겨나는 선례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최태원 김희영 인스타 근황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태원 김희영 인스타 근황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매우 뜨겁다.
김희영 이사장은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 그냥 그러고 싶을 때가 있는 거지”라며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회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희영 이사장은 ‘동훈과 준호’라는 작품 옆에 주저 앉아 활짝 웃으며 포즈를 취했다.
앞서 최태원 인스타그램에도 혼외자 막내 딸과 나눈 대화 내용이 일부 공개된 바 있다.
댓글을 달려면 로그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