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형 아내, 10년 전 모텔서 ‘세 아들’ 살해 전 남긴 말

특종세상 배우 김태형 아내 충격적인 근황

MBN ‘특종세상’에 배우 김태형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22일 방송된 특종세상 549회에는 김태형이 아내가 세 아들 살해 이후 극단적인 선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김태형 아내가 세 아들을 살해한 소름 돋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사건의 피해자는 다름 아닌 피의자 남편인 배우 김태형이었다.

 

사건 후 10년이 흘렀지만 김태형은 여전히 아내가 세 아들을 살해한 이유를 몰라 답답하다고 전했다.

김태형은 “이제 영진이, 영범이, 영건이 세 아들을 10년 전 8월에 잃어버렸다, 3년 정도는 큰 방황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 부인에 대해 “제 기억으로는 아이들에게 잘해주고 사치도 없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아이들을 대하는 게 거칠어지고 짜증도 많이 냈다. ‘왜 저렇게 짜증을 부리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당히 많이 변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배우 김태형 아내는 ‘아이들하고 바람 좀 쐬고 오겠다’라는 문자 한 통을 남기고 아이들을 데려갔다.

하지만 아내는 돌아오지 않았고 일주일 후 경찰에게 아내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김태형은 경찰에게 “아이들은요?”라고 물었지만 “잘못됐습니다”라는 답변만 돌아올 뿐이었다.

 

당시 김태형은 패닉 상태였다. 아이들이 아내하고 나간 그날부터 찾아서 장례 치르는 날까지 정확히 10일이 걸렸고 열흘간 아무것도 안 먹고 술만 마셨다.

김태형은 “극단적인 선택을 안 해도 이틀 더 술을 마시면 가겠더라. 그 정도였다”라고 고백했다.

이후 김태형 아내는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2033년 출소 예정이다. 

김태형은 “궁금하고 황당해서 아내 면회를 갔지만 거절해 만날 방법이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짐작 가는 이유는 돈 문제 같다. 사채나 다단계 쪽으로 연루된 것 같다. 다단계 물건 박스가 방에 쌓여있는 걸 어머니가 보신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울증을 앓아서 치료한 적도 없고 평범하게 지내다 어느 순간 날카로워지더니 그렇게 됐다. 추정컨대 돈 문제 때문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배우 김태형은 아내와 이혼 후 친구 권유로 아파트 분양 사무소에서 6개월째 분양 관련 일을 하고 있다.

한편 배우 김태형은 ‘한명회’, ‘딸부잣집’, ‘바람의 아들’, ‘용의 눈물’, ‘왕과 비’, ‘토요 미스터리 극장’, ‘태조 왕건’, ‘명성황후’, ‘야인시대’, ‘장희빈’, ‘불멸의 이순신’, ‘제5공화국’, ‘서울 1945’, ‘연개소문’, ‘광개토대왕 등에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