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발에 수척해진 모습…” 배우 안성기 혈액암 투병 근황, 팬들 오열할 소식 전해졌다

혈액암 투병 중인 배우 안성기가 고(故) 강수연을 추모하는 자리에 참석해 근황을 알렸다.

7일 안성기는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고인의 1주기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 개막식에 나타났다.

이날 백발에 수척해진 모습으로 등장한 안성기는 예전보다 훨씬 건강해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안성기는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다 나았다고 하는데 목소리는 아직 힘들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강수연 씨가 이 자리에 없어도 어디서든 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추모전에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배우 강수연은 지난해 5월 심정지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별세했다.

 

1996년 생으로 아역 배우 출신이었던 故 강수연은 영화 ‘고래사냥2′(1985)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1987) 등의 영화로 80년대 최고의 청춘스타로 급부상했다.

또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1986)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로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월드 스타’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안성기는 지난 2019년 혈액암을 진단받아 이듬해 완치했다. 하지만 6개월 만에 재발 판정을 받았으며, 투병 사실은 지난해 9월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