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유명인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연이어 들리자 사회적으로 베르테르 효과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베르테르 효과란 유명인 또는 평소 자신이 존경하는 인물, 좋아하던 인물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경우 자신을 그 인물과 동일시해 같은 선택을 하는 현상을 말한다.

베르테르 효과는 1774년 독일 문학가 괴테가 간행한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유래됐다.
미국 연구 학자 데이비드 필리스(David Philips)는 유명인 극단적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같은 선택을 하는 일반인의 증가하는 패턴을 발견했고 ‘베르테르 효과’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 원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해당 유명인에 대한 소식이 반복적으로 언론에 노출된다.
- 자신이 비슷한 처지에 처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 심리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 평소 우울증 같은 증세가 없었더라도 언론 보도에 자극을 받아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
베르테르 효과의 반대말로는 파파게노 효과(Papageno effect)가 있다.

이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언론 보도를 자제함으로써 같은 선택을 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를 말한다.
이 밖에도 연예인이나 존경하는 인물 등 유명인뿐만 아니라 비슷한 상황에 있는 인물에게도 영향을 받는 ‘수평적 베르테르 효과’도 존재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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