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역대급 사연

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24시간 남편의 일상을 감시하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해 11월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올해 3월 혼인신고를 한 신혼부부였다.
하지만 남편은 세 번째, 아내는 두 번째 결혼으로 이미 네 명의 자녀를 둔 재혼 가정이었다.
이날 아내는 현재의 남편과 재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내 아픔과 같은 아픔을 겪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서로 상처를 보듬어 주면서 지내면 괜찮지 않겠나 싶어서 만나게 됐고 좋은 미래가 그려지는 게 있었다”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하지만 아내는 결혼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남편의 외도를 의심하고 있었다.

이에 남편은 “무섭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내의 집착이 심하다”라며 “전처와 외도하고 있다고 의심해 갈등을 겪고 있다”라고 전했다.
남편의 직업은 화물트럭 운전기사로 하루에 두 번씩 서울과 공주를 오가며 폐기물을 운반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이 예정된 시간에 귀가하지 않고 전화도 안 받자 매우 초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약 1시간 만에 연락이 닿은 남편은 “같이 일했던 동생하고 술 한잔하다 전화할 타이밍을 놓쳤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아내는 “사람을 그렇게 멍청이로 보지 말라”라며 남편의 외도를 의심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은 “만난 지 한 달 정도 지난 다음부터 날 의심했다”라며 “전처와 이혼한지 3년 넘었고 다 정리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아내가 남편의 외도를 의심할만한 반전 이유가 밝혀졌다.
아내는 “살림을 합치고 일주일 정도 지났을 무렵 부부 관계를 갖고 있는데 남편이 ‘우리 OOO’라고 베트남 전처 이름을 얘기했다”라고 털어놨다.

아내의 말을 들은 MC들은 충격에 빠졌고 MC 하하는 “엄청난 실수를 한 거다”라며 아내의 집착을 이해했다.
이후 남편은 아내에게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첫 잠자리에서 전처 이름을 불러 나도 순간 놀랐다”라며 “나름 사과한다고 했는데 부족했나 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내는 “미안하다”라는 말이 아니라 ‘신혼 때 좋았던 기억이 스쳐 지나갔나 보다’이런 얘기를 했다”라며 눈물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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