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여정 사망설, 코로나가 원인?”…유튜브발 ‘가짜뉴스’에 발칵

유튜버에 뜬 ‘김여정 사망’ 영상에 발칵

사진=김여정 사망과 관련 없는 사진

일본 전 여자 피겨스케이팅 아사다 마오가 한국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유튜브발 가짜뉴스에 이어 이번에는 북한 김여정 사망설이 등장했다.

지난 3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긴급) 북한 김여정 사망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사진=김여정 사망설 가자뉴스 유튜브 채널 캡처

해당 영상은 4일 기준 조회수 42만회, 댓글 111개가 달렸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모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김여정 사망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한 유튜버는 얼마 전까지 코로나 의약품을 전달하며 건재한 모습을 보였던 김여정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인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지병 악화라고 소개했고 이 소식을 접한 한국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포함 여섯 명의 남자가 붉은색 띠를 어깨에 메고 비통한 표정으로 관을 옮기는 사진을 게재해 마치 사실인 듯 오인하게 만들었다.

사진=김여정 사망설 가짜뉴스에 올라온 영상 캡처

 

또한 김여정이 지난 5월 의약품 상자를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사진이 공개된 뒤 북한의 국가적 행사인 노병 대회 등 공식 석상에 단 한차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당 유튜브는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탈북자들의 증언을 통해 김여정 사망이 사실임을 확인했고 자세한 내막도 알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유튜브 채널은 김여정 사망설 외에도 다양한 가짜뉴스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전투기가 북한에 오폭에 신의주가 불바다가 되었다든지 인도네시아 정부가 공식 문자로 한글을 지정했다는 등 정체불명의 가짜뉴스를 전문적으로 양성하고 있었다.

사진=북한 김여정

이러한 가짜 프레임 뒤에 숨은 의도는 바로 돈일 수밖에 없다. 또한 유튜브는 스팸 및 현혹 행위, 민감한 콘텐츠, 폭력적이거나 위험한 콘텐츠, 규제 상품, 잘못된 정보 등의 커뮤니티 가이드에 따라 콘텐츠 삭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영상이 먼저 올라간 뒤 검토를 받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의 영상 콘텐츠를 모두 걸러내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한편 김여정 사망설 가짜뉴스를 접한 누리꾼들은 “고의로 가짜뉴스 퍼트려서 국민을 혼란에 빠뜨린 유튜버 처벌해라”, “이 유튜버 한두 번이 아니다”, “해외에서 올리는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