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로나 현재 상황은?…”사실상 통제 불가능”

북한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어제 하루 발열자가 39만 명을 넘어섰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마스크를 이중으로 겹쳐 쓰며 외부 시찰을 나왔습니다.

북한 노동 신문은 16일 “14일 오후 6시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39만 2930명의 코로나 발열자가 발생했고 8명이 사망했다”라고 밝혔습니다.

15일까지 북한 코로나 누적 유증상자는 121만 3550명으로 사망자 수는 50명에 달합니다.

북한은 주민 전체가 백신 미접종자로 해열제 등 기본적인 의약품도 부족한 상태입니다.

정부도 북한의 실제 코로나 유행 상황은 공개된 것보다 더 심각한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신들도 암울한 북한의 상황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재 북한 코로나 확진자 수는 국내 신규 확진자가 60만 명까지 치솟던 3월보다 훨씬 빠른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몇 주 안에 북한 주민 절반 이상이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영국 BBC는 탈북자 증언을 인용해 “북한은 맥주병에 수액을 담고 주삿바늘이 녹슬 때까지 재사용한다”라는 열악한 의료 실태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15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일부 간부들을 겨냥해 의약품 사재기 등을 통제하지 못했다며 비난했습니다.

평양 시내 약국조차 의약품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비상상황 속에서도 북한은 우리 정부의 방역 협력 제안은 받지 않았습니다.

16일 0시 기준 국내에는 약 1443만 4000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이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북한 요청 시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할 여력은 충분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미 북한은 백신 접종으로 확산을 막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