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 김지은 성폭행’ 안희정 출소, 부친·모친상·부인 이혼 재조명

안희 정 만기 출소, 심경 묻자 고개만 꾸벅 인사만

사진=안희정 만기 출소

수행비서 김지은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 선고를 받았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3년 6개월 형을 모두 마치고 만기 출소했다.

안희정 전 지사는 경기 여주교도소 정문을 나서면서 자신을 기다려준 고향 친구들과 가족 등 10여 명과 악수 등 인사를 나눴다.

사진=안희정 출소

이어 취재진을 향해 한차례 허리를 숙여 인사를 했고 기자들이 출소 심경을 묻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고 인사만 한 뒤 자리를 떠났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지난 2017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해외 출장지인 러시아, 스위스 및 서울 등에서 수행비서에게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1회, 강제추행 5회 등을 저지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19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올랐던 안희정 전 지사는 당시 함께 출마했던 문재인 후보를 위협할 정도로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손꼽혔었다.

하지만 2018년 3월 수행비서였던 김지은 씨가 성폭행 의혹을 폭로하면서 정치생명에 위기가 찾아왔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안 전 지사는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이 판결은 171일 만에 뒤집혔다. 2심 재판부는 안희정 전 지사 행위가 권력형 성범죄에 해당된다며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해 구속 수감됐다.

이후 2019년 9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고 3년 6개월 형기를 모두 채우고 4일 만기 출소했다.

안 전 지사는 수감 중이던 2020년 7월 모친상을 당했다. 지난 3월에는 부친상을 당해 형 집행 정지로 일시 석방됐다.

지난해 9월에는 아내와 결혼한 지 33년 만에 협의 이혼을 했다. 고려대학교 83학번 동기로 만나 6년 열애 끝에 결혼했지만 그 끝은 너무도 허무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안희정 전 지사는 자유의 몸이 됐지만 공직선거법에 따라 형 집행이 종료된 이후부터 10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하게 된다.

안 전 지사 관계자에 따르면 수감 전 머물던 경기도 양평에서 조용히 지낼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