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단장 아들이 같은 학교 야구부 동기생에게 학교 폭력에 연루 주장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A 고등학교 등에 따르면 학교 야구부 소속인 프로야구 단장 아들 C 군이 지난 2월부터 지속적으로 신체적, 언어적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폭력을 주도한 가해자는 프로야구 단장 아들 C 군으로 피해자 D 군은 담임 교사에게 피해 사실을 알린 상태다.
또 피해 학생 D 군의 어머니는 언론을 통해 “가해 학생 중 프로야구 단장 아들이 가장 주도적으로 우리 아이를 괴롭혔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프로야구 단장 측은 아들 C 군의 학교폭력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단장은 “학교에서 연락을 받고 아들에게 물어보니 집단 폭행에 가담한 것은 아니며, 말싸움이 있었다고 했다. 아직 가해자와 피해자가 명확히 가려진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에게도 진술서와 녹취록 등 자료가 있고 우선 학교 진상조사 위원회와 교육지원청 학교폭력위원회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 조사 결과가 나온 뒤 다시 입장을 밝히겠다”라고 전했다.

해당 프로야구 구단 관계자는 “단장이 조사 결론이 나오면 어떤 결과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전했다”라며 “아들의 잘못이 인정되면 부모로서 진솔한 사과와 함께 관련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과가 보도 내용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오면 당연히 구단 입장에서도 수용할 것이다. 단장은 만약 아들 학폭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자녀의 옷(야구 유니폼)을 벗길 것까지 각오하고 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구단 측은 “단장 아들 학폭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고 해도 아버지의 단장직 수행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라며 “아직은 아들 학폭 여부와 단장직 사퇴 문제를 연결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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