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포경수술 장면 비난 폭주…”성 학대” 항의 쇄도

살림남 포경수술 장면 논란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중학생 미성년자들 포경수술 장면이 그대로 방송되면서 신청자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홍성흔 중학생 아들 홍화철과 친구들이 포경수술을 받으려 비뇨 의학과 전문의 홍성우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홍성흔은 아들 홍화철에게 포경수술을 권유했다. 결국 홍화철과 중학생 친구들은 모두 수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이후 학생들은 부모님들의 동의를 받고 포경수술이 진행됐다. 그리고 수술을 받는 아이들의 상반신 모습이 방송에 담겨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방송 직후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에서 그려진 미성년자들의 포경수술 장면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아이들 인권은 없냐”, “보기 불편했다”라는 항의성 비난 글이 폭주했다.

또한 일부 시청자들은 “성 학대에 가깝다”, “사춘기 남학생 인권을 유린했다”, “남자로 태어나면 부모가 결정하는 대로 성기에 칼을 대는 장면을 전국적으로 송출하는 게 당연한 나라냐”라며 비판 의견이 쏟아졌다.

 

포경수술은 필수는 아니다. 유럽이나 미국, 가까운 중국, 일본, 북한에서도 거의 하지 않는 남성에게 불필요한 수술을 왜 공영방송에서 오락용으로 삼는지도 의문이었다.

19일 오후 4시 기준 KBS 시청자청원에 올라온 ‘살림남 미성년 남아 포경 및 전시로 인한 성 학대 정황 사과 바랍니다’라는 청원글은 1608명이 동의한 상태다.

KBS 시청자 청원은 시스템상 청원자가 1000명 이상 동의하면 해당 부서의 책임자가 직접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살림남 포경수술 장면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다수의 민원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방통위는 접수된 민원을 검토한 후 안건 상정을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