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맨홀 남매, 결국 동생만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블랙박스)

서초동 맨홀 남매 안타까운 당시 상황

사진=서초동 맨홀 남매 실종 전 블랙박스에 찍힌 마지막 모습

지난 8일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실종됐던 맨홀 남매 중 40대 남성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0일 오후 3시 50분경 서울 서초동 한 버스정류장 부근 맨홀에서 실종자 A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와 함께 실종된 50대 여성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은 남매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10시 50분경 폭우가 쏟아질 A씨와 50대 친누나는 서초동 한 도로 맨홀 안으로 휩쓸려 들어갔습니다.

소방당국은 실종된 지 몇 시간 뒤 물이 빠지고 하류 추정 이동 경로를 따라 수색작업을 벌여왔습니다.

서초동 맨홀 남매 실종자 가족은 “누나가 먼저 빠졌고 동생이 잡으려다 두 사람이 몇 초사이 모두 휩쓸려 들어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시간당 12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초동 거리는 성인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는 상황이었습니다.

실종자 맨홀 남매는 그 아래 열려있던 맨홀을 미치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맨홀은 힘을 가하지 않고는 열 수 없는 잠금식 맨홀 뚜껑이었지만 사고 당시 폭우에 의해 내부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뚜껑이 열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10일 오전 6시 기준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9명, 실종 7명, 부상 1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날인 9일 오후 11시 집계보다 실종자 1명, 부상자 2명이 늘어났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에서는 10대 청소년이 귀가 중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기도 했습니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