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언니의 결혼을 반대하는 부모님의 사연이 올라와 화제다.
자신을 동생이라고 소개한 A 씨는 “결혼할 남자가 87년생에 밀양시 출신이라는 이유로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사연에 따르면 “제 언니가 결혼을 하려고 하는데 부모님이 예비 사위가 87년생에 밀양시 출신이라는 이유로 절대 안된다고 하네요”라고 밝혔다.
A씨는 “부모님은 밀양 출신이라는 것만으로도 꺼림직하다며 이 결혼 하지 말라고 그렇게 난리인데 도대체 무슨 이유일까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반대하는 이유도 뭔가 숨기는 것 같은데 도대체 뭐 때문일까요”라고 말해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2004년 경상남도 밀양시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사건이 이었다”라며 “성폭행 가해자만 40여 명으로 가해자 부모는 아들들을 두둔하고 피해자 가족을 협박한 부모가 80여 명이 달한다”라고 밝혔다.

또 “심지어 가해자 중에 경찰도 된 사람이 있다”라며 “밀양 바닥 좁다. 아르바이트할 때 알게 된 언니도 밀양 출신이었는데 가해자 중에 자기가 아는 오빠가 있다더라”라고 전했다.
한편 2004년 한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은 고등학생 가해자 44명이 약 1년 동안 여자 중학생을 집단 성폭행하고, 신고를 하지 못하도록 영상을 촬영해 협박한 사건이다.

18년 전 사건이지만 여전히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으며, 국민적 공분이 컸다.
또한 영화 ‘한공주’, tvN 드라마 ‘시그널’의 소재로 사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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