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탈출한 얼룩말 세로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월 서울시설공단 유튜브 채널에는 얼룩말 세로의 사연이 공개됐다.
얼룩말 세로 부모 잃고 반항 시작

영상에 따르면 얼룩말 세로는 어린이대공원에서 엄마와 아빠 얼룩말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다.
하지만 부모님이 모두 숨을 거두자 반항심이 거세졌다는 게 사육사들의 설명이다.
또 집에는 들어가지 않고 캥거루와 싸우고 사육사들에게도 거칠게 대하는 얼룩말 세로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사육사들은 얼룩말 세로가 무료하지 않도록 장난감도 주고 간식도 챙겨주며 알뜰히 챙겼다.
도심 활보 얼룩말 세로의 사연

하지만 세로는 결국 대형 사고를 치고 말았다. 우리 주변에 설치된 나무 울타리를 부수고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탈출한 것이다.
그렇게 얼룩말 세로는 인근 지역 도로와 주택가를 돌아다니다 3시간 만에 생포됐다.
얼룩말 세로는 동물원에서 1km 가량 떨어진 서울 광진구 구의동 한 골목길에서 포위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사육사들은 세로를 둘러싸고 안전 펜스를 설치했다.
얼룩말 세로 응원 쏟아져

이후 총기 형태의 마취 장비 블루건을 통해 일곱 차례 근육 이완제를 투약했다.
결국 쓰러진 얼룩말 세로는 화물차에 실려 동물원으로 무사히 복귀했다.
해당 엄마, 아빠 얼룩말을 모두 잃은 세로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세로가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반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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