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 실화였다” 실존 인물 조봉행이 받은 처벌 수준

“더 잔인하고 악랄했다”

넷플릭스 수리남 실화 사건

넷플릭스 수리남이 실화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극중 배우 황정민이 연기한 전요환은 실제 조봉행이라는 인물로 대한민국과 수리남 국적의 범죄자다.

 

그는 90년대 말~2000년대 초까지 수리남에서 거주하면서 대규모 마약 밀매 조직을 운영했다. 

사실 조봉행이 처음부터 범죄자는 아니었다.

그는 1980년대에 선박 냉동 기사로 일하는 사람에 불과했으며, 당시 8년 정도 수리남에 거주하면서 현지 사정에 밝았다.

1994년 5월에 빌라 신축과 관련된 10억 원 규모의 사기 혐의로 수배에 오르자 한국 경찰이 수사하기 어렵고 현지 사정이 밝은 수리남으로 도피했다.

 

그러다 1995년 수리남 국적을 취득하고 생선 가공공장을 차렸다. 

하지만 실상은 어업회사에 세금 없이 제공되는 면세유를 돈을 받고 밀매하는 것이 주 수입원이었다. 

조봉행은 중국인 등을 공장에 취업시켜 미국, 유럽으로 밀입국시키는 사업도 벌였다.

 그러다 유가상승, 단속 강화로 인해 수입이 줄어들고 사업에 차질이 생기자 다른 수입원을 모색하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바로 마약이었다.

 

그는 오랜 수리남 생활 덕분에 남미 최대 마약 카르텔 조직 ‘칼리 카르텔’과 손잡고 마약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고 사업은 빠르게 번창했다. 

수리남 고의 관료와 정치인, 군 관계자 심지어 대통령과도 두터운 관계를 맺었다.

막강한 권력을 손에 쥔 조봉행은 수리남에 입국하는 아시아계 승객 명단을 미리 받아볼 수 있었다.

현지 한국 교포들을 포섭해 국내로 보낸 뒤 그가 건네는 보석(마약)을 남미에서 유럽으로 운반시 400만 원 정도의 보상금을 주었다.

 

이런 식으로 마약을 보석으로 속여 한국 국민들을 마약 운반책으로 사용했고 운반책 대부분들은 형편이 어려운 주부나 대학생들이었다. 

사정도 모른 채 조봉행 마약을 운반하게 된 이들은 현지에서 운반 혐의로 체포되거나 구금되었다.

조봉행 사업은 전 세계로 퍼졌고 2005년 인터폴 수배 명단에 올랐다. 

그는 일본과 거래는 물론 한국으로 공급도 계획하고 있었고 국정원과 검찰은 이 소식을 접하고 2007년 10월 그를 체포할 계획을 세운다.

 

이때 등장한 사람이 바로 극중 하정우가 연기한 K 씨였다. 

K 씨는 수리남에서 사업을 하다가 조봉행 때문에 낭패를 본 사람이었고 이 소식을 접수한 국정원은 K 씨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목숨이 걸린 위험한 일이었지만 오랜 고민 끝에 K 씨는 국정원의 협조를 수락한다.

그리고 이 모든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가 바로 넷플릭스 수리남이다. 

 

조봉행은 국정원과 미국 마약단 속국, 브라질 경찰과의 공조 작전으로 2009년에 체포되었고 2011년에 징역 10년과 벌금 1억을 선고받았다.

한국인 국적자가 해외에서 대규모 마약 조직을 운영하였고 체포 작전에도 엄청난 시간이 투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징역 10년, 벌금 1억 원 정도의 솜방망이 처벌로 논란이 불거졌다.

넷플릭스 수리남에서 조봉행은 전요환이라는 이름으로 황정민이 연기하며, K 씨는 강인구라는 이름으로 하정우가 연기했다.

수리남에는 쥬얼리 출신 예원이 등장해 사모님 역을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