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도 이렇게 안 해” SK 때문에 사고 친 카카오…화재 한 번에 7시간째 먹통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먹통, 알고보니 SK가 사고쳤다

오늘(15일) 경기도 성남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주요 서비스가 마비됐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부터 교통 서비스 카카오T, 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 블로그 티스토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서비스 중단에 대한민국이 사실상 멈춘 것이나 다름없었다.

카카오 서버 화재 원인

이번 화재는 전기실에서 불이 나면서 시작됐으며 정확한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이후 SK그룹 측이 안전을 위해 데이터센터 전원 공급을 차단하면서 이곳에 입주한 카카오, 네이버 등 주요 서비스가 먹통 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네이버와 달리 서버를 한 곳에 몰아넣은 카카오 모든 서비스는 오후 3시 30분부터 원활하게 되지 않았다.

현재 화재는 진압됐으나 서비스 정상 복구는 아직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스타트업도 이렇게 안 해

 

카카오가 운영 중인 카카오톡 오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2월과 7월, 이달 4일에도 메시지 수신, 발신, PC 버전 로그인 등 잦은 오류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런 가운데 데이터센터 한 곳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거의 모든 서비스가 7시간 이상 멈추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같은 데이터센터에 입주한 네이버는 일부 서비스만 장애가 나타났고 일부는 빠르게 복구됐다.

카카오의 경우 유사시 백업 시스템이 전혀 작동을 안 했고 신생 스타트업도 데이터 관리를 이렇게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전 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이 데이터 관리를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이번 카카오 참사로 남궁훈·홍은택 대표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기정통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될지도 주목되고 있다.

한편 카카오는 2020년 개정된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안정성 확보 의무를 이행해야 하지만 이번 오류 먹통 사태로 제대로 이행했는지 등에 대한 검증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