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할로윈 압사 사망 사고
“사망자 계속 늘어…”

3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30분 기준 이태원 압사 사망자 명단에 146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태원 압사 사고 부상자는 150명으로 불과 1시간 만에 사망자는 26명, 부상자는 50명이 늘어났다.

사망 판정을 받은 101명의 시신은 순천향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나머지 사망자 45명의 시신은 우선 서울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으로 옮겨진 상태다.
다만 아직까지 신상 정보가 모두 파악되지 않아 이태원 압사 사망자 명단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신원 조회 후 정확한 사망자 명단이 만들어지기 까지는 사망자가 계속 늘어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태원 할로윈 주말 밤은 그야말로 악몽 그 자체였다.
29일 밤 11시 40분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해밀턴호텔 옆 좁은 골목 일대에 빠져나올 틈도 없이 순식간에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이태원 압사 사고는 한꺼번에 몰린 인파가 좁은 골목길에서 서로 밀고 밀리면서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이태원 도로는 심정지 사상자와 사망자로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비명과 울음, 구급차 사이렌 소리와 거리로 흘러나오는 빠른 음악 소리가 뒤섞여 긴박감을 더했다.
이태원 압사를 눈앞에서 목격하거나 가까스로 탈출한 시민들은 할로윈 축제를 보러 왔다가 지옥을 목격했다면서 망연자실했다.
한 20대 시민은 여자친구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죽었다며 고개를 떨군 채 눈물만 흘렸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이태원에는 1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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