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담배 튀김 브랜드 논란되자 사과

배달 주문으로 받은 한 프랜차이즈 치킨에서 담배꽁초 튀김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가맹점은 폐업 의사를 밝혔지만 누리꾼들의 공분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치킨 배달을 시켰더니 담배 튀김이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다른 치킨 집 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사과도 하지 않고 저런 태도가 마음에 안 들어서 글을 올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자세히 보니 담배였습니다. 매장에 전화해 따지고 배달 앱 통해서 환불받았는데 매장 태도에 너무 화가 납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장 사장님이 여자분 남자분 두 분이신 것 같은데 두 분 다 담배를 안 피운다며 나 몰라라 하시더군요”라고 말했다.
문제는 해당 치킨 매장의 대응이었다. 글쓴이는 “감자튀김 아니냐며 먹어보라고 하시네요. 담배 이름까지 적혀있는데 저걸 먹어보랍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전화를 끊을 때 맛있게 드세요 이러시네요. 여자 사장님께서.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어떻게 먹냐고 하니까 그것만 쏙 떼고 맛있게 드세요 이러시네요”라고 전했다.
글 작성자는 “너무 화가 나서 식약처에 신고할 테니 결과 나오면 말하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해당 매장에서는 저희보고 지금 장사하지 말라는 겁니까”라며 도리어 화를 냈다고 전했다.
이후 남자 사장님이 찾아와 직접 치킨 담배 튀김을 보고 인정을 했지만 사과도 대충 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해당 치킨 브랜드 본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본사 관계자는 “해당 문제가 발생한 매장에 대해 본사 직권으로 1차적으로 15일 영업정치 처분을 내렸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2차적으로 가맹점주 협의회와 회의를 통해 추가적인 징계를 결정하던 중 문제의 매장 점주님께서 다른 가맹점주 분들께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며 폐업을 결정해주셨다”라고 전했다.
해당 치킨 브랜드 프랜차이즈 본사는 폐업 결정을 받아들이고 본사에서 고객 대응을 담당한 직원 또한 감봉과 해당 업무를 배제시켜 차후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치킨 담배 튀김 사건을 지켜본 누리꾼들은 “담뱃재도 섞여서 튀겨졌을 텐데 저것만 떼내고 먹으라니 그게 할 소린가”, “다른 사람이 주문한 치킨도 니코틴 기름으로 튀겨졌겠네”, “치킨 브랜드는 공개가 됐는데 지점도 알려줘야 되는 거 아닌가”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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