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외벽에 계단이…” LH가 또 해냈다

LH 아산 탕정 2-A15블록 아파트 외벽 계단 논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충남 아산시 배방읍 세교리 일대에 짓고 있는 ‘아산 탕정 2-A15블록’ 단지 외벽 사진이 화제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복도식 아파트 건물 외벽 곳곳에 2~3개 층을 연결하는 단이 설치된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내부에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것과 달리 외벽에 계단이 달려 있어 아찔한 모습이었다.

아산 탕정 2-A15블록은 5만 2422㎡ 부지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아파트 22개 동 전용 26~46㎡ 144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건물 공사는 완료된 상태로 다음 달 말부터 입주가 진행된다.

일각에서는 건축 법과 소방법에 따른 대피 시설이라는 추측도 나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LH 측은 이 같은 구조에 대해 “외부 디자인 공모를 거친 특화 설계를 반영한 것이다”라며 “입주 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설비도 제대로 갖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 층마다 외부 계단 이용 시 다른 층 엘리베이터나 중앙 통로로 이용 가능한 구조로 임대주택에서 입주민 간 소통을 이끌어 내기 위해 이 같은 설계안을 제출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특색 있고 좋다”, “미국 아파트처럼 비상계단이 밖에 있어 영화 세트장 같은 느낌이다”등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흡연가들이 좋아하는 구조다”, “계단 아래 지지대가 없어 위험해 보인다”, “무슨 생각으로 저 계단으로 입주민 간 소통이 된다고 했을까”등 반응을 보였다.

 

또한 임대 아파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확산하는 또 다른 사례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계속됐다.

앞서 LH는 지난 2013년 서울 강남구 자곡동 강남보금자리 주택 지구에 지은 임대 아파트 현관문을 통유리로 만들어 비판적인 의견이 속출했다.

당시 해당 아파트를 본 누리꾼들은 “동물원 원숭이도 아니고”, “임대 아파트 사는 국민들 차별하냐”, “밖에서 집안이 훤이 보이게 만들면 어쩌라는 거냐” 등 반응을 보였다.

당시에도 LH는 입주민들 간 상생과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이같이 설계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