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이상고온에 빙하 줄줄 녹는다…100년 만에 처음

사진=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상고온으로 알프스산맥 빙하게 빠르게 녹으면서 인기 탐방로가 속속 통제되고 있다.

산사태와 눈사태 등 위험이 커져 탐방객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진=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5월붙너 이어진 유럽 이상고온으로 알프스 빙하가 빠르게 녹으면서 최고 인기 봉우리였던 마터호른(4478m), 몽블랑(4809m)의 인기 탐방로 중 일부가 통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겨울 부족한 적설량도 빙하가 녹는 속도를 부추기고 있다.

알프스산맥에 쌓인 흰 눈은 태양빛을 상당 부분 반사하기에 빙하에 보냉 효과를 제공하고 얼음을 보충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올해 초 상승기류를 타고 대기 중에 흩어진 사하라 사막 모래 먼지가 눈에 섞이면서 흰 눈 보다 더 많은 태양빛을 흡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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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은 이탈리아 발레다오스타주 가이드 협회 에조 말리에르 회장 말을 인용해 “관광객이 가장 좋아하는 경로가 끊겼다. 코로나19 봉쇄에 이은 또 다른 타격이다. 2년을 빈손으로 보냈는데 또 일손을 놔야 하다니 난감하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스 산악 가이드 피에르 메이시 협회장도 “예년에 비해 너무 빠른 시기 이런 일이 발생했다. 보통 8월에 되어야 입산이 통제되는데 6월 말부터 통제가 시작되더니 7월까지 이어지고 있다”라며 울상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은 스위스 융프라우(4158m) 가이드들도 지난주부터 관광객들에게 등정을 권하지 않고 있으며 가이드가 융프라우 등정을 막는 건 거의 100년 만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3월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티산맥 최고봉 마르몰라다 정상(3343m)에서는 빙하 덩어리와 바윗 덩이가 한꺼번에 떨어져 탐방객 11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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