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산 폭발 가능성 예언 시나리오 한국 피해

일본 후지산이 당장 폭발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하여 구체적인 피해 다상을 담은 보고서도 나왔다.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현지 매체는 후지산 화상 방재 대책협의회가 최신 연구와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해저드 맵 개정안에 따라 기존 광역 피난 계획을 재검토 했음을 전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후지산이 폭발할 경우 용암 분출량이 과거 예상치보다 2배 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용암류가 3시간 이내 도달하는 위험지역 거주자만 11만 명 이상이었다.
또한 용암류가 도달할 가능성이 제기된 지자체 규모다 27곳으로 늘어났다. 피해 대상 지역 거주 주민은 약 80만 명으로 조사됐다.

협의회에 따르면 후지산 폭발 분화 시 도심에 거주하는 주민은 차량 보다 걸어서 대피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한 번에 많은 일본 주민들이 차량으로 피난에 나설 경우 도로 정체가 발생해 대피 속도가 늦어져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었다.
협의회는 일반적으로 용암류는 걷는 속도보다 느리며 반드시 먼 곳으로 대피하기 보다는 용암이 흐르는 반대 방향으로 대피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일본 전문가들은 후지산은 이미 분화 준비를 마쳤고 폭발이 일어나기 전 미리 대피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후지산 분화는 781년 이래 총 17차례 분화했고 가장 최근이 300년 전인 1707년 12월이다.
이후 후지산은 300년 동안 분화하지 않아 휴화산으로 분류되었으나 1975년 연구를 거쳐 다시 활화산으로 지정됐다.
최근에는 후지산 부근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서 후지산 폭발 징후가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도 있다.
물론 일본 정부가 후지산 폭발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일본 후지산 폭발은 한국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한국도 일본만큼 긴장감을 늦출 수는 없다.
300년 동안 힘 모은 후지산 폭발 시 도쿄와 요코하마시에 극심한 피해가 예상된다.

한국은 후지산 폭발이 일어나도 편서풍 영향으로 피해가 크지는 않다. 하지만 바람의 이동에 따라 피해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여름철에 폭발하면 바람의 영향으로 한국도 피해 영향권에 들어오게 된다.
하지만 0부터 8까지 중 8정도 수준의 슈퍼 화산 폭발이 일어나면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상대로 기후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슈퍼 화산 폭발은 화산재가 태양광을 막아 기온이 떨어지고 쌓인 화산재가 물에 젖으면 전기가 통하는 성질이 생겨 누전 발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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