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살 아기를 홀로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친모 A 씨가 사흘간 행적에 대해 밝혔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2살 아들 B 군을 사흘간 홀로 방치한 이유에 대해 “카센터에 일을 하러 갔기 때문이다”라고 진술했다.
이어 “일을 한 뒤 저녁에 술을 마셨고 다음날 귀가하려고 했는데 계속 일을 도와달라고 부탁받았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에 A 씨는 “아이가 숨질지 몰랐다”라고 말했다.
20대 친모 A 씨는 지난해 여름 남편과 별거 후 2살배기 아들 B 군과 단둘이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보호 대상자는 아니었으며 별거한 남편으로부터 매주 5~7만원 가량 생활비를 받았다. 아동복지수당은 남편이 수령했고 아동학대 의심 신고도 접수되지 않았다.
A 씨 주장에 따라 경찰은 실제로 카센터에서 일을 했는지 여부 등 진술 내용을 확인 중이다.
한편 20대 엄마 A 씨는 지난 30일 외출 후 2일 오전 2시 귀가했으나 오전 3시 48분께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 다라며 신고했다.

당시 2살 아들 B 군은 거실에서 숨져있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외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언론 보도와 달리 집안은 냉방 상태가 아닌 보일러 난방은 켜져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A 씨는 외출 기간인 사흘간 단 한번도 아이 상태를 확인하러 귀가하지 않았다.
당시 주거지에는 남편도 없었으며 거주 중이던 인천 미추홀구 빌라 우편함에는 도시가스 요금 납부를 독촉하는 우편물만 가득했다.
특히 자택 문에는 “수도요금 미납으로 방문했으나 부재중이었다. 연락이 없을 시 단수 및 계량기 철거된다”라는 통보가 부착돼 있었다.
관할 행정복지센터도 모자의 거주 사실을 처음 알았으며, 미추홀구 내 다른 동네에서 이사 와 전입신고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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