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종 10억 꿀꺽, “호텔비 선입금 받고 미결제” 먹튀 충격

‘부글부글’ 먹튀 논란 휩싸인 에바종

온라인상에서 호텔 예약 대행 서비스를 운영 중인 ‘에바종’이 고객들에게 호텔비를 선입금 받고 정작 고객들이 묶는 호텔에는 입금을 하지 않아 논란이다.

에바종은 직접 엄선한 국내외 호텔·리조트를 30~70% 할인된 가격에 7~14일 동안 판매하는 ‘프라이빗 트래블 클럽’을 지향하는 예약 대행사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에바종은 다양한 프로모션과 최저가 정책 등으로 여행객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에바종이 일부 고객들의 숙박료를 받고도 돈을 입금하지 않아 피해자가 속출했다.

직장인 A(50) 씨는 지난해 에바종에서 6개월과 1년짜리 숙박시설 이용권 2장을 약 2000만 원에 구매했다.

이후 지난 7월 호텔에 장기 투숙했고 체크아웃을 하자 호텔 측에서 약 1800만 원에 가까운 숙박비 지불을 요구했다.

비용을 선결제했기에 놀란 A씨는 에바종에 연락을 했고 에바종 측에서는 일시적인 자금 사정이 생겼으니 호텔비를 선결제하면 일주일 안에 비용을 돌려주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후 에바종은 전화를 받지 않았고 직장인 A씨는 총 3800만 원의 손해를 입었다.

이렇듯 현재 에바종 먹튀 피해자들은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이르는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한다.

큰 손해를 입금 피해자들은 속출하는 건 에바종이 단순 예약 서비스만 판매한 것이 아니라 ‘호텔 패스권’, ‘5성급호텔피트니스 센터·레저 클럽 무제한 이용권’까지 판매했기 때문이다.

호텔 패스권은 6개월 성인 기준 1인 593만 원, 1년은 1000만 원에 달한다.

심지어 에바종 공지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는 사무실 문도 닫고 전 직원이 재택근무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에바종은 “폐업을 위한 조치가 아니며 직원들이 온라인상에서 더 많은 고객을 응대하고 사업을 운영해나가기 위함임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고객 환불 및 운영에 많은 불안을 느끼고 계신 점 알고 있습니다. 관련하여 투자 유치 및 인수 합병 등 방안을 여러 관계자와 협의 중에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자세한 환불 예정 일자 및 관련 안내드리겠습니다”라고 공지했다.

에바종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 대부분 여행업계가 그렇듯 해당 업체도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를 떠나 이미 에바종은 돈보다 중요한 고객들의 신뢰를 잃었다.

한편 서울 남대문 경찰서는 에바종 먹튀 의혹 피해자들의 신고 접수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바종 대표에 대해서는 지난 2일 출국금지 조처가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