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안성 시청 소속 6급 공무원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6일 안성 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전 11시 40분경 안성시 금광면 소재 한 저수지 공터에서 안성 공무원 부부 남편 A 씨와 아내 B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날 오전 11시 16분께 안성 공무원 부부 아들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이들 부부의 소재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성시 6급 공무원 부부는 전날 저녁 집을 나섰다가 귀가하지 않았고 이에 아들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죽음을 의아해 했다.
매년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수많은 공시생들이 피와 땀, 눈물을 흘리며 공부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률의 문턱을 넘어 힘겹게 9급 공무원이 되면 비록 급여는 적지만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었다는 안도감과 기대감을 갖고 일하게 된다.
하지만 6급 공무원은 높은 연봉과 안정적인 직장이고 특히 부부가 모두 6급 공무원이라면 사실상 중상위층 이상의 가정이라고 볼 수 있다.
금전적으로 부족할 것 없어 보이는 가정에서 그것도 아들을 홀로 두고 부부가 한날 한시에 숨지자 누리꾼들은 타살 의혹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경찰은 현장에서 타실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안성 6급 공무원 부부 사망 원인을 극단 선택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키로 했다.

다만, 안성 6급 공무원 남편 A 씨는 평소 지병 등으로 장기간 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두 분이 천생연분이셨나 봅니다. 저 세상에서는 아픔 없이 행복하세요”, “정말 안타깝네요”, “나도 아파서 이해가 되네.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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