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멤버가 같은 그룹 멤버를 연습생 때부터 4년간 강제추행하고 유사강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전직 6인조 아이돌 멤버 A 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하고 신상 공개 고지와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5년간 취업제한 명령을 요청했다.

이날(4일) 서울신문 등 보도에 따르면 6인조 아이돌 멤버 A 씨는 연습생 시절부터 데뷔 후에도 같은 팀 동성 멤버를 대상으로 유사강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은 피해자 B 씨가 지난 2021년 서울 강남 경찰서에 피해를 신고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고 서울 중앙지검은 지난 1월 A 씨를 강제추행 및 유사상 간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소 세 차례 6인조 아이돌 그룹 숙소와 연습실 등에서 피해자 B 씨 신체 등을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A 씨 측은 일부 혐의에 대해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나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당시 술에 많이 취해 기억하지 못한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A 씨는 일신상의 이유로 6인조 아이돌 팀을 탈퇴하고 그룹 활동을 중단한 상태로 알려져 있으며, 소속사 관계자는 “사실 관계 확인 후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평판과 계약 신분 등을 고려했을 때 피해자 B씨 처럼 피해 당사자가 직접 나서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또 내부에서 쉬쉬하는 문제에 당국의 현상 진단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자가 고소하거나 제3자가 고발해야 수사기관도 범죄 혐의를 파악할 수 있는데 연예인 지망생들은 업계에서 찍힌다고 생각해 선뜻 나서서 문제를 제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6인조 아이돌(현재/과거) 명단 리스트로는 투피엠, 신화, 온앤오프, B.A.P, 몬스타엑스, 인피니트, 원어스, 아스트로, 아이콘, 위아이, 저스트비, JBJ 등이 있으나 이번 사건과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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