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휴게소 왔다 ‘양쪽 다리 절단’…80대 운전자 소름 돋는 말 남겼다

80대 운전자 “엑셀·브레이크 헷갈렸다”

경북 영덕군 병곡면의 한 휴게소에서 80대 남성이 운전한 차량이 행인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특히 한 명은 사고로 인해 다리가 절단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19일 영덕 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8일 오후 12시 28분경 영덕군 병곡면 한 국도 휴게소에서 벌어졌다.

80대 남성 A씨가 몰던 제네시스 차량이 휴게소 계단을 내려오던 행인을 그대로 들이 받았고 이 사고로 50대 남성은 양다리가 절단됐다.

 

60대 남성은 골절상을 입는 등 행인 3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고 80대 운전자는 “엑셀을 브레이크로 착각했다”라고 진술했다.

고령 운전자의 운전 미숙으로 일어난 사고는 지난달에도 있었다. 지난달 22일 경남 김해시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일이다.

 

당시 80대 운전자도 엑셀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그대로 돌진했고 아파트에 주차된 차량 7대를 들이받았다.

그리고 불과 한 달 뒤 영덕 휴게소에 들렀다 양다리가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우리나라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4년 만에 27% 증가

출처 : KBS

우리나라는 현재 전체 인구의 16.5%가 65세 이상인 고령사회다.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4년 동안 2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S가 지난해 도로교통공단 통계를 인용해 보도한 자료를 보면 국내 65세 이상 노인 운전자는 2016년 249만 2,776명에서 지난해 386만 2,632명으로 약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같은 기간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도 2만 4,429건에서 3만 1,072건으로 27%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