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남태평양 통가 해저화산 폭발…일본 쓰나미 경보 발령

남태평양 통가 왕국의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15일 해저 화산이 분출하면서 미국 서부 해안과 하와이, 알래스카, 일본 등에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대피령까지 선포됐는데 퉁가 화산 폭발이 남태평양 전역과 알래스카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기상청은 16일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으며, 남쪽 아마미섬에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전국 7개 현에서 약 23만 명에 대한 피난 지시가 내려졌고 태평양이 인접한 연안도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공영 방송 NHK는 일본 열도 동부 해안 전체에 쓰나미 주의보를 전하기 위해 정규 프로그램 방송을 중단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관찰된 해수면 변화가 지진에 따른 쓰나미의 익숙한 패턴을 따르지 않는다라며 파도가 실제 쓰나미인지는 아직 모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브리핑을 통해 쓰나미 주의보와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는 절대 바다 근처에 가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일본뿐만 아니라 남태평양 작은 섬나라에서는 큰 파도가 해변으로 부서지는 영상과 사람들이 차를 타고 급히 달아나는 영상도 올라왔습니다.

최근 통가 왕국은 급격한 기후 변화에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엘니뇨로 심각한 가뭄이 덮쳐 혹독한 대가를 치렀습니다.

최근에는 해수면 상승으로 작은 섬들이 수몰되거나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통가의 ‘모누아페(Monuafe)’라는 작은 섬은 해수면 상승으로 사라졌습니다.

통가왕국은 무인도까지 합치면 약 150개가 넘는 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인구수는 약 10만 3천 명이며, 이 중 70%가 가장 큰 섬 통가타푸에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