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가족 돌팔매질 범인 자수 안 하면 벌어지는 일(+신상)

도봉구 박학천 오리가족 돌팔매질 사건

범인 남성 2명 자수 안 하면 법정 최고형

서울 도봉구 방학천에 배포된 경고문이 온라인상에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공개된 경고문은 서울 도봉 경찰서 수사과 지능범죄수사팀 담당 수사관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오리가족 돌팔매질 사건 경고문

경찰은 오리가족 돌팔매질 범인 2명의 전동 킥보드 동선을 추적 중이며, 누리꾼들은 이들의 신상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오리가족 돌팔매질 사건은 지난 13일 오후 4시 30분경 발생했다.

검은색 긴 바지와 흰색 긴팔 티셔츠를 입은 남성 2명은 전동 킥보드를 타고 도봉구 방학천 산책로를 지나다 갑자기 멈춰 섰다.

이후 하천 쪽으로 돌을 던지기 시작했고 이들은 돌을 던진 곳에는 엄마 천둥오리 1마리와 아기 천둥오리 5마리가 있었다.

사진=돌팔매질로 목숨을 잃은 천둥오리가족

남성 2명의 돌팔매질에 결국 천둥오리 6마리가 모두 돌에 맞아 숨졌고 지나가던 시민들에 의해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시 도봉구 지능범죄수사팀 이현철 팀장은 오리가족 돌팔매질 범인 검거와 추가 범행 예방 차원에서 경고문을 붙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사건 이후에도 용의자들이 또다시 돌팔매질을 했다는 주민들의 추가 신고가 들어왔다며 분노했다.

이어 넓은 하천이면 돌을 던져도 오리들이 돌을 안 맞을 수 있지만 방학천은 좁은 실도랑으로 오리가 있던 풀숲이 산책로와 멀지 않다고 밝혔다.

사진=도봉구 방학천

요즘 오리들은 사람들과 접촉이 많아 웬만하면 사람을 보고도 도망가지 않는다면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오리가족 돌팔매질 경고문에는 다음과 같이 경고문이 작성되어 있다.

이곳에서 돌팔매질을 하여 오리를 죽이신 분들은 읽어주세요. CCTV를 확인해 전동 킥보드 동선 추적 중이므로 귀하들께서는 차후 반드시 검거될 것입니다.

자진 출석하시면 자수로 인정해드리겠으나 끝까지 외면할 시 법에서 정하고 있는 가장 큰 처벌을 받게 될 것을 분명히 경고합니다

사진=MBC

야생동물법 제8조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야생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실제 형량은 대부분 벌금형이라는 점이다. 반복되는 동물 학대 근절을 위해서 엄정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이 필요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