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이돈 뜻, 오세훈 서울시 수방·치수 예산 ‘900억’ 삭감 반전 있었다

오세이돈 뜻 뭐길래? 패러디까지 등장…그런데 반전이?

사진=오세이돈 패러디

115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로 수도권 지역 침수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서울시가 올해 수방 수치 예산을 지난해에 비해 896억 원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방 치수 예산은 집중호우 등을 대비하기 위해 마련된 예산으로 침수 취약 지역에 빗물받이, 관로 등을 준설하고 빗물펌프장 같은 수해 방수시설을 확증 정비하는데 쓰인다.

사진=오세이돈 재림

 

하지만 오세훈 시장이 다시 서울시장이 되고 수방 수치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이번과 같은 집중호우 대비에 소홀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8일 서울시는 시간당 100㎜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졌고 강남역, 이수역 등이 침수되는 상황을 겪었다. 또한 하천 범람과 하수 역류 현상으로 도로와 차도가 물에 잠기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이수역 대합실에도 비가 유입되면서 천장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서울 동작구에서는 폭우로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하던 구청 직원이 감정돼 사망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5월 서초동 본포천 유역 분리 터널 공사현장을 방문해 강남 침수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강남역 슈퍼맨 / 트위터

 

당시 오 시장은 “이 공사가 끝나면 시간당㎜ 폭우를 감당할 수 있다. 20년 만에 한번 오는 빈도의 폭우에도 대비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1년 만에 돌아온 집중호우에 강남 침수를 막지 못하자 이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남 침수를 유독 강조한 이유는 ‘오세이돈’이라는 별명 때문으로 예상된다.

오세이돈 뜻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오세훈 이름을 합친 단어다. 오 시장 임기에 물난리가 유독 심했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일종의 온라인 밈이다.

일각에서는 수방 치수 예산 감액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폭우로 인한 서울 침수 등 재난에 제대로 대비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사진=오세이돈 포스터

 

실제로 서울시 2022년 예산서를보면 수방 및 수치 분야 2021년(5,099억 원) 대비 896억 원 감액된 4.202억 원이 배정된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9일 해명자료를 통해 “지난해 민주당 절대 다수 시의회에서 정치적인 이유로 시에서 편성 제출한 수방 예산 4450억 원 중 5.9%에 달하는 248억 원을 추가 삭감해 회복되지 못하고 통과됐다고 밝혔따.

한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시설이 아무리 좋아도 관리가 부실했던 것 같다” 등 날선 비판도 제기했다. 오세훈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거듭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