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서 7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견됐다.
전날 시신이 발견된 1명을 포함 오송 지하차도 사망자는 총 8명으로 늘었다.
오송 궁평2지하차도 사망자 8명 발견

16일 오전 8시 소방당국은 고립됐던 버스 안에서 사망자 5명을 발견했고 8시 50분쯤 오송 지하차도 입구 부근에서도 사망자 1명을 추가 인양했다.
소방당국은 “버스 안에서 발견된 사망자 중 한 명은 70대 여성으로 오전 7시 26분경 버스 앞쪽 출입구에서 발견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버스 안에서 발견된 사망자 4명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들도 같은 시간대 버스 뒤편에서 시신을 수습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추가 탑승객 여부는 차량 내부 부유물이 많아 수색 작업이 더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오송 지하차도 실종자 사망자 계속 늘어나

중대본 발표 이후 오송 지하차도에서 시신 1구가 추가 인양됐고 오송 궁평2지하차도 사망자는 8명으로 늘었다.
결국 당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내부 수색으로 남성 2명, 여성 5명의 사망자 시신을 수습했다.
사망자가 5명 발견된 버스를 제외하고도 14대의 차량이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 침수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 실종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16일) 오전 5시 55분 잠수부 4명을 지하차도 양방향에서 투입해 내부 수색을 벌였다.
오송 궁평2지하차도 버스, 폭우로 노선 바꿨다 참변

청주 오송 국평2지하차도 침수 현장에서 16일 시신 5구가 인양된 버스(청주 747번 급행버스)가 폭우로 노선을 우회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 4명과 남성 1명의 시신이 인양된 해당 버스는 전체 길이 685m의 지하차도 중 터널구간(430m)을 거의 빠져나온 상태였다.
하지만 궁평리 쪽에서 지하차도에 들어왔다가 터널을 나와 오송리 쪽으로 향하다가 순식간에 유입된 미호강 흙탕물에 침수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물에 잠겨있던 시내버스를 발견했고 세종에서 오송 방향 지하차도 입구 50m 지점에서 승용차도 발견했으나 탑승자는 발견 못했다.

현재 당국은 추가 인명 구조를 위해 남성 허리 높이까지 지하차도 배수 작업을 완료해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편 이번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는 전날 오전 8시 45분쯤 발생했다.
200㎜가 넘는 폭우에 차량 통제는 없었고 결국 인근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2~3분 만에 6만톤 가량의 강물이 지하차도를 집어삼켰다.
경찰은 버스 1대, 화물차 2대, 승용차 12대 등 모두 15대의 차량이 침수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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